몽실북클럽 몽블랑 온라인독서모임
고전이라고 하면 현대에 맞지 않은 어색한 말투, 그리고 왠지 모를 거부감.. 그런 것들로 익히 제목은 들어봤음직한 그리고 내용은 대충은 알고는 있지만 정작 읽지는 않은.. 그런 책들이 많은 편이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어쩌면 “알렉상드로 뒤마”의 책을 읽어보지 않는다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블로그 이웃님께서 <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 재밌었다고 추천해주실때 언뜻 용기가 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바뀌게 한 건 뜻밖에 < 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 >를 읽고나서였다. 책을 읽는 내내 아저씨 한사람이 귀에 대고 수다를 떠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이제 뒤마의 이야기는 거리낌 없이 읽어도 될 것 같다.
우리는 뒤마의 대표작으로 < 삼총사 >와 < 몬테크리스토 백작 >을 꼽는다고 한다. 사실 나도 그 제목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뒤마의 작품인줄은 몰랐었다. 그리고 낯선 < 검은 튤립 >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검은색의 꽃은 없다고 한다. 검붉은색의 튤립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검은 튤립”이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완연하게 검은색은 아니고 붉은기가 도는 색깔이다. 그래서 “검은 튤립”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큰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과열된 투기 또는 불가능한 목표를 위한 노력을 상징한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튤립에 대한 과열 투기 현상인 튤립버블(tulip bubble)이 발생하였는데, 한달새 튤립 가격이 50배나 뛰었다고 했는데, 이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품종 개량이 성행하였는데,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처음 도입부분의 사건은 실제 있었던 것으로 코르넬리우스가 죄수생활을 해야함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야 함이었던 것 같다. 사실 첫 도입부분에서 살짝 멈칫했지만 읽어나가다 보니 왜 앞의 사건이 필요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뼛속까지 학자인 코르넬리우스는 검은 튤립을 피우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했고, 간수인 아버지를 둔 로자는 그에게서 속박되어 있으면서도 꽤 진취적인 여성이며 어렵게 피운 검은 튤립을 도난당했던 상황에서 꽤 명석하고 호기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점이 꽤 매력적이다.
가끔 책을 눈으로 읽고는 있지만 입에 무언가가 찰싹 달라붙는듯한 느낌을 받게되는 작품이 있는데 뒤마의 이야기가 딱 그렇다.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맛깔나게 썼는지 모르겠다. 알렉상드르 뒤마^^ 당신 좀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