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부는 아내 모렐부인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결혼생활 중 남편에게 느끼는 유약함,게으름, 방종,방탕에 염증을 느끼면서 지독하게 미워하지만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고자 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내로서의 여자의 마음을 어찌 이리 생경하게 써 갈 수 있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남편에 대한 실망은 곧 아들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엄마의 든든한 큰 아들과 엄마곁을 지키는 다른 아들의 성장 이야기로 1부는 끝난다.
2부는 제목의 한 축을 이루는 아들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이다.1권후반과 2권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기대된다.
시대와 국가, 환경을 초월하여 19세기의 모렐부인을 이해하게 되는 이유에는 로렌스의 필력이 더해져서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