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예전과 달리 어른에들을 위한 아니 어른들이 더 감동받는, 어른이어야 이해가 되는(?) ㅡ 아이들을 무시한다기보다 그냥 이런개념은 천천히 알아가도 될듯한 ㅡ 그림책들이 많이 자주 다양하게 보여서 좋다. 그중 하나는 동네서점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이 책그림책 이다. 그림체가 넘나 낯이 익어 왠지모릉 반가움에 들고서 여기저기 들여다 보고있을때 같이갔던 책동무가 한마디 불쑥 던진다. 그 그림 그린 작가의 다른 그림책을 선물 받은적이 있다고 .. 내가 읽은 책도 기억 못하는 멸치 두뇌를 가진 나는 왠지 친근한데.. 그런건가? 갸우뚱거리며 펴들어보니… 넘나 철학적인 여백 철철미를 뿜으며 심지어 이 글림에 반해 한줄 혹은 한장씩 글을 보내온 작가들은 책안읽는 나도 귀에 익은 작가들로 넘쳐난다. 밀란 쿤데라, 미셀투르니에, 헤르타밀러, 오르란 파묵, 수전 손택, 존 버거, 미레엘 크뤼거, 등등 ( 나머지 언급안한 작가분들, 저의 무식함을 용서해 주세요)
요즘 이런 책들이 몇권있었다. 호퍼의 그림으로 추리작가들이 글을 모은 책, 파랑은 광기… 같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글을 모은 책등. 그러나 이 책은 그림의 비중이 아주 크다. 구조자체가 그림은 오른쪽 작가의 글은 왼쪽 한페이지에만 할애하여 글을 읽으며 그림을 새겨보도록 했다. 내가 못본 부분을 보고 주의깊게 언급한 작가들도 있었고 나는 잘 보이는 어느 부분은 언급인한 작가도 있다. 난 그림속의 인물이 즐거워 보이는데 작가는 슬퍼보인도고도 한다.
오늘 지인의 별그램에 이런 글이 있었다. ” 미술관은 생각만을 저장해 놓는 집이다.” < 마르셸 프루스트, 독서에 관하여>
이 책그림책 한권은 한사람의 생각으로 출발하여 작가의 생각에 나의 생각을 덧 씌울수 있는 한권의 미술관이다.
참, 예전에 선물받았다느 작가의 다른 그림책을 찾아주었다. <하늘과 바다와 호수 이야기> 이다. 바다와 하늘과 호수였나? 읽은 책 기억도 못하고 제목은 더더욱 기억못한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