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결말보다 그 과정이 중요한데, 책 뒷표지의 소개글은 왜 그렇게 쓰셨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반전을 강조하고 흥미진진한 스릴감을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책인데 말이다. 민음사 관계자 분들이 이 글을 당연히 안 보시겠지만 수정을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마음이다.
헤일셤의 아이들은 상처를 간직하고도 이를 극복하기보다는 안고 가려는 것 같은데, 솔직히 작가가 의도한 바를 잘 모르겠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뭔가 한 구석은 편치 않은, 그런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