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까레니나1

– 물방울이 얼면 반드시 일정한 모양의 눈의 결정을 띠게 되듯, 온천에 새로 온 사람은 누구나 곧 자신의 고유한 지위 속에 놓이기 마련이었다.

– 감정과 생각은 상자 속에 오래 담아둘수록 점점 더 두려운 것이 되고 만다.

– 순진한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이 아이는 그 두사람이 알면서도 알고 싶어하지 않던 것, 바로 그것으로부터 그들이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나침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