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문객.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제목과 책 뒷편의 간단한 줄거리 소개는 마치 스릴러를 연상케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반전을 갖고 있어서 인상적인 책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세명의 인물이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설정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 것 같다.
이 책은 머릿속으로 그림이 쉽게 그려지는 책이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좀 더 극적으로 긴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반전이 밝혀질 때 긴장감이 고조되는 배경음악이나 효과를 주는데 책에서는 그런 효과가 적어서인지, 일부러 그렇게 의도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덤덤하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냥 길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처럼 반전이 밝혀져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고 대처하는 세 인물의 태도가 각각의 인물다운 행동을 하고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