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르바이트나 사회의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이 책에 나오는 단어들이 마냥 낯설기만 했다. 그래서 괜히 어렵게 느껴져곤 해서 여러 번 책을 덮었다가 다시 펼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현수동 빵집 삼국지> 이다. 제목에 적어둔 구절 역시 이 부분에서 등장하는 구절이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마 책의 초반 부분인 <자르기>의 세 편일 것이다. 그리고 재건축을 다루는 이야기 역시 조금은 어려웠다.
” 나 죽을 것 같지만 조금 더 버틸게, 그러니까 너희도 버텨 하는.”
나이가 더 들고, 더 많은 책을 접하고, 더 넓은 세상을 접한 이후에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다시 한 번 읽게 될 때에는, 책을 덮지 않고 펼친 채로 그대로 끝까지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