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의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묘사가 되어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고 “왜그러는 거야”를 여러차례 외치게 되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황소와 거세당한 소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이 사실은 당시 시대를 살고 있던 주인공들과 겹쳐 보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더해졌다. 아픈 세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건강할까? 나 스스로도 아픈 세대이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면서 소설이 마무리 되었고 작품해설을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어떤 가치관과 윤리적 태도를 고수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짐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