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지프 신화를 읽었을 때 내용이 이해하기 힘들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게 무슨말이지 이게 무슨말이지 곱씹고 곱씹어야 했던 힘든 책이었다.
하지만 계속 읽으면서 인간에게 지워진 고통의 굴레에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돌을 계속 나르는 시지프 모습에 경의를 표하는 마지막 카뮈의 결론이 어떤면에서는 동의를 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였다.
허무주의와 차별화를 두는 입장이라고 하였지만 결국 인간은 어떤것도 바꾸지 못하고 정신승리를 할 뿐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과연 이것이 세상과 삶에 대한 최선의 해석인건가 하는 생각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