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1953년대에 출간된 멕시코의 척박한 상황을 묘사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불모지를 받고, 살지 못해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하거나 몸을 팝니다. 폭력만이 남은 가난한 자들의 삶이 결국에는 죽음으로 끝나는 비참하고 결말없는 삶이었습니다. 또한 소설의 기법은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죽는 것을 반복하기도 했기 때문에 중반까지도 이 책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멕시코의 척박한 삶을 이해하며 읽기에는 저는 죽음과는 먼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누군가에겐 분노를, 억울함을, 통쾌함을 또는 무관심과 안타까움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한낱 짐승의 죽음과도 같이 치부되기도 하고, 또는 가족의 담담한 슬픔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폭력은 정당하지 않았고, 그들 간의 이해는 저의 입장으로 봤을 땐 전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어려웠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