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다 할 수 있는 일이란?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38 | 서머싯 몸 | 옮김 송무
출간일 2000년 6월 20일

어려울 거 같았지만 의외로 술술 읽혔던 책이다.
모처럼 들은 민음사 세계문학는집이었는데.
전에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에서 추천도서라고 써있길래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왜 추천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읽어나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생각에 잠기게 했다.
스트릭랜드에게 6펜스와 같은 일상을 벗어나서 달과 같은 삶을 살게 했던 것은 그림. 나에게는 그런 일이 지금 있을까?40이라는 나이에 주저하지 않고 더 이상 늦출 수 없어서 시작했다는 그의 발언은 24살을 바라보며 또 한 차례 걱정을 늘어놓는 내가 겁쟁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해주었다. 무엇이 이렇게 움추리고 걱정하게 만드는 것인지.. 한 살씩 더 먹어가는 나이를 두려워말고, 점점 현실에 갇혀 이상을 보지 못하는 내가 되지 말고, 내가 완전히 몰입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정을 쏟아보겠다. 죽는 순간까지 그의 영혼을 담아 그림을 그렸던 스트릭랜드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제 더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던 거요

내가 열정을 다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