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이 성취를 넘어서는 것은 슆지 않으리라.
그 자신의 삶의 신산스러움뿐만 아니라, 시대의 착잡함,
하이데거를 비롯한 서양철학에 대한 깊은 소양,
한시를 비롯한 고전적 지식,
중국과 일본문학에 대한 만만치 않은 이해,
동서와 옛과 오늘을 화통시키는 지식에 번뜩이는 혜안도 있고,
시의 자유로움에 대한 근본적 성찰도 있음이랴.
판본이 바뀔 때마다 구입해 읽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간 판본이 나올런지.
읽고 또 읽어 그 높은 성취를 음미할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