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가 여성 미스인 줄 알았는데 잃어버리다의 미스였다

그치만 전체 내용상 두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듯 하다

 

유미가 자살했다

공군 대령이었던 아버지와 다르게 체력이 약해 모든 체육 수업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 일쑤 였던 유미는 사대를 졸업 해 수영을 배우고 승무원이 됐다

아주 힘들게 승무원이 되었는데 결국 자살을 했다

사실상 이혼한 것과 다름없는 아버지는 딸의 장례식에와서야 유미의 남자친구를 알게 됐고, 유미의 절친한 친구를 알게 됐다

그리고 장례식 이후 딸의 죽음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수소문을 하고 다닌다

 

책은 유미, 유미의 엄마 지숙, 유미의 아빠 정근, 유미의 남자친구, 남자사람친구, 직장 동료이자 옛 인연 부기장 등 여러인물들이 과거를 회상하고 서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미가 어떤 사람인지, 유미의 삶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각 주인공들의 위치를 통해 여러 부조리를 비판한다고 생각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그의 아내가 대령 부부의 개인 운전병으로서 굴려지는 것

학연과 지연에 얽혀 진급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

승무원 제복아래 고객의 성희롱을 받아도 참아야 하는 것, 그리고 피말리는 엑스맨제도까지

결국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소설은 끝이나 답답한 면도 있지만 순식간에 읽을만큼 재밌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