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모험심 충만한 말로는 숙모의 도움으로 아프리카에서 무역업을 하는 회사의 선장으로 취직한다.
말로는 콩고 주재원인 커츠를 찾아 콩고강 상류로 항해를 해 가면서 백인들의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행동을 목격하고, 원주민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느끼기도 한다.
기선의 고장으로 잠시 육지에 머무는 동안 주재원들로부터 커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첨차 그에 대해 동경하고 존경하는 마음까지 갖게된 말로는 우여곡절 끝에 커츠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커츠를 만날을 때, 그는 이미 병에 걸려 몸이 몹시 쇠약한 상태였고, 오래지 않아 “무서워라, 무서워라” 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철저히 이기적이고 왜곡된 생각으로 원주민들을 괴롭히고 학살하기까지 한 커츠가 죽으면서 남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뉘우침과 두려움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커츠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에서 원주민을 착취하고 학살했던 당시 유럽인들의 자화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