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부작의 마지막 “신의 화살”

나이지리아 작가의 아프리카 3부작.

영국 식민통치 시대의 나이지리아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과거가 계속 겹쳐진다.

아픈 과거를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3부작 모두 읽는 내내 울컥울컥함을 숨길 수가 없다.

그 어떤 나라보다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는 아주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백인들이 우리를 찾아내기 위해 자기 나라를 떠나오기 전에도 우무아로는 여기에 있었지. 우리는 백인에게 우리를 찾아와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잖아. 그는 우리의 동족도 사돈도 아니지. 우리는 백인의 염소도 닭도 훔친 적도 없고 그의 땅도 아내도 빼앗지 않았어. 여하튼 우리가 백인에게 잘못한 게 뭐가 있는가. -15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