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현명해야 한다. 아는 것이 많아야 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더 하는 능력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더 아름답게 만들 줄 아는 스킬적인 부분은 이제 더 이상 디자이너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디자이너는 기획자다. 이것을 구태여 나누려는 시각들이 아직도 편재해있지만, 이제 그 경계선은 무너졌다. 기획과 디자인이 같은 맥락 안에서 움직였을 때, 사람들의 주목을 이끎과 동시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초석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다케오 시립 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검색을 해 보았다. 이 봐라. 이 책에 담긴 디자이너의 철학이 다른 나라에 있는 나의 주머니를 들썩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