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시라고 생각된다면

시리즈 민음의 시 214 | 황인찬
출간일 2015년 9월 18일

다섯 살 난 조카가 다가와 인생의 비밀을 털어놓을 때는 너무 작아서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만이 전해져 오고, 알겠다며 같이 놀라는 시늉을 해야만 한다

– ‘이것이 시라고 생각된다면’ 부분-

이 말이 참 좋았다.

시집을 읽는 동안 눅눅한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많은 감정이 전달되는 시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