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소설은 읽기전에 겁이난다.
일단 대부분의 책이 엄청 두껍고
러시아사람들 이름이 너무 어렵다.
풀 네임도 엄청길고 애칭도 많고 해서 읽으면서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첫문장은 아주 임팩트있었다.
찾아보니 역시 여러곳에서 종종 인용되는 문장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불륜이었지만 …
그 속에 숨겨진 농노제 등등에 대한 대화들이 너무 어려웠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좀 더 공부하고 봤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서 어려웠던 대화들의 의미를 다시보고 싶었는데
전자책으로 읽는바람에 번거로워서 나중으로 미뤘다 ㅡ.ㅡ
입술이 자주 파르르 떨리고 눈빛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다 눈치채는게 가끔은 이해가 안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마음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섬세해서 ,
특히 안나카레니나에 대한 표현이 너무나 절묘해서 톨스토이가 여자가 아닌가라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톨스토이는 대단한 작가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