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4번정도 읽은 것 같다.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우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위해 떠나버린 사람.
사실 가족 입장에선 가족을 버리고 간 쓰레기같은 사람이지만
끊김없이 읽어내려가게 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그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잘 색칠해준 것 같다.
내 주변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 책에 매혹되었었다.
나 또한 그랬고 작가를 알게 되었고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 읽었다.
스트릭랜드는 가족을 버린 파렴치함을 제외하면 우리 아버지와 많이 닮은것 같아 더더욱 좋아하게 된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좋아하는건 취미로 해야지 직업으로 하니까 가족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아버지께 종종 했지만 아버지는 남의 시선에 굴하지않고 열심히 사셨다.
중학생 때 고정수입이 없어 어쩔 때는 고추반찬으로만 식사를 때우곤 했던게 기억이 난다.
옷을 사도 중고옷을 사고 사치 한번 부리지 않고
돈이 안들어와도 항상 밖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시던 모습이 잊혀지지않는다.
아직도 본인의 일에대한 자부심, 관련되어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싶은 욕망, 그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싶다는 꿈.
벽안을 휘갈겨놓았던 스트릭랜드의 마지막 그림같은 희열의 순간이 마침내는 올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