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을 보고, 백석이라는 시인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사슴을 읽기 전에 접해본 백석의 시는 단 두 편이었는데

여승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였다.

두 개 다 뭐랄까, 우러나는 차 같은 시들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사슴에 실린 시들은 이해가 잘 안 되는 시들이 더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 또 더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

그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