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의 향방을 바꿔 놓은 책. 취미와 생각, 모든 것을 정하고 어떻게 선택을 해야할 지 조언해준 지침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그라들지 않는 젊음의 감성으로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 잡은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은 두 매력적인 여인을 등장시킨다. 손 닿으면 부서질 듯이 위태롭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오코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생기 발랄한 매력의 사랑스러운 미도리.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와타나베는 굉장한 혼란에 빠진다. 그에게 자신을 투영해서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가슴 졸이며 숨 죽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계속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언젠가 질리게 될까 오히려 읽는 빈도와 그 간격을 조절하며 읽는 유일무이한 소설.
와타나베에게 ‘위대한 개츠비’가 그러했듯, 내 20대 최고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