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고대인들의 풍수적 사고를 보여 주는 서양의 풍수 해설서
서양의 고대 풍수학
대지와 조화를 이룬 인간
원제 The Ancient Science of Geomancy (Man in Harmony with the Earth)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6년 3월 4일 | ISBN 978-89-374-3268-2 [절판]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56쪽 | 가격 22,000원
서양에는 풍수가 없다?
우리의 풍수 사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서양에서도 땅의 에너지와 함께
그 위에 세우는 인위적인 시설의 배치에 관심을 가져 왔다.
서양 고대인들의 풍수적 사고를 보여 주는 서양의 풍수 해설서
환경과 구조물의 균형을 추구하는 서양의 풍수 사상
‘대지의 예언’인 지오맨시(geomancy), 즉 풍수는 인간과 자연환경과의 미묘한 관계를 중시한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과 도시화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감수성을 둔화시켰다. 고대 건축물의 설계자들은 우주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심리적·정신적 관점에서 건축물의 올바른 입지, 위치, 방향, 비율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이제 가치가 떨어지거나 잊혔다. 나이절 페닉은 이 책에서 서양의 민담, 전설, 미신, 신화, 민족지학에 내포되어 있던 매혹적이지만 왜곡되어 왔던 정보를 통해 선인들의 지혜의 윤곽을 추적한다. 그는 인류의 정착 초기부터 자유롭게 흘러 다니던 대지의 에너지가 어떤 필요에 의해 특정한 지점에 ‘고착’되고, 어떻게 사원, 성역, 교회가 되었는지를, 고대인들이 어떻게 직관과 경건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하여 그런 일들을 발전시켜 나갔는지를 보여 준다. 광대한 대지의 이미지들, 수 마일에 달하는 성스러운 장소의 배열, 연중 최적 시점에 방위를 정한 불가사의한 기념물들, 우주의 신성기하학을 반영하여 비율을 잡은 건물들 등 중국에서 아메리카에 이르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유적들은 고대 풍수 전문가들의 성취인 것이다. 128개의 풍부한 도판 자료를 포함하는 이 책은 이 잃어버린 지혜의 서로 다른 부분들을 조합함으로써 환경의 이해와 설계 및 조율에 관한 통합적 철학을 추구하는 장대한 해설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영국을 위주로 한 유럽의 지오맨시(geomancy)를 설명하고 있다. 역자는 ‘지오맨시’를 풍수라고 번역했는데, 우리의 풍수 사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서양에서도 땅이 지닌 본질적이고 신비한 무엇인가를 고대부터 끊임없이 추구하여 왔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오맨시를 풍수로 번역한 가장 큰 이유는 서양인들도 우리의 지기(地氣)와 유사한 ‘땅의 에너지’를 의식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즉, 단순한 비옥도, 지형, 지세, 지모가 아니라 무언가 불가해한 요인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분명 풍수적 사고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자생 풍수의 근본 목적이 병드신 어머니인 땅을 고쳐 드리자는 ‘치유의 지리학’이라면, 중국 풍수는 조상의 음덕으로 이익을 보자는 ‘발복의 지리학’이다. 한편 지오맨시는 인위적인 시설물의 배치에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주로 기하학과 수학이라는 과학의 잣대를 가지고 해석함으로써 고대인이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서양의 고대인들은 조화보다는 균형 쪽에 관심을 두었다. 또한 그들의 명당이 자연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 자생 풍수의 명당과 혈의 정처(定處)에도 그런 방법론을 도입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일이다.
■ 차례
옮긴이의 말
서문
1_자연 발생적 풍수
2_장소의 고착화
3_옴팔로스
4_점술과 경계의 한정
5_대지의 이미지
6_토지의 풍수와 기하학
7_방위
8_신성기하학
9_측량
10_지방의 도시화
11_우주 이미지로서의 도시
12_풍수의 종언
참고 문헌
옮긴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