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후, 미국 문학은 여러가지 면에서 본질적인 변화를 겪어 왔다. 시의 경우에는 파운드나 엘리엇 같은 모더니스트 시인들과의 결별과 더불어 <고백시>나 <투사시> 같은 새로 운 시 운동이 일어났고, 소설의 경우에도 난해하고 고답적인 모더니즘 예술소설에 반발해 메타픽션이나 포스트모던 소설이 시작되었다. 드라마에서는 <부조리 연극>과 <메타 드라마> 가 나타났고, 비평에서는 신비평에 반발하는 새로운 문학이론들이 대거 등장했다. 예컨대 원형비평, 독자반응 비평, 구조주의 및 탈구조주의 이론, 해체이론,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신역사주의, 문화연구 등은 모두 지난 50여 년 동안 미국 문단과 학계를 풍미했던 새로운 비평이론들이다. 그러한 새로운 이론들은 모두 <탈중심>과 <탈정전>을 주창했으며 서구의 이성중심주의와 합리주의의 반성을 촉구했다. 그리고 그것의 결과는 그동안 소외된 <주변부>에 대한 조명 과 <상대주의와 다원주의>의 추구, 또한 비이성과 비합리의 포용이었다. 60년대 이후 미국 내 소수인종 문학과 여성작가들의 문학, 또는 SF소설이나 추리소설 같은 소위 문학의 하류 장르들이 미국문학의 주류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바로 그와 같은 시대적인 요청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지적 움직임은 비단 문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에 코페르니쿠스적인 인식의 변 화를 가져다 주었다.
현대 미국문학 개관 포스트모던 시대의 미국문학 탈식민주의, 다문화주의, 생태주의 시대의 미국문학 현대 미국문학의 이론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