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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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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박이문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0년 9월 2일

ISBN: 89-374-2463-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20x210 · 192쪽

가격: 7,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마흔 권에 가까운 저서와 문학과 철학, 미학, 생태학을 넘나드는 박이문 교수의 칼럼집
예술이 오락이 됐고 예술가가 개그맨을 뜻하게 됐다면 우리 문화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학계의 대표적 사상이 모두 수입, 모방된 것이라면 우리의 지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목차

1. 문화와 주체성의 부재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문화의 줏대우리는 정말 문화인인가외국 사조 수용의 문제와 방향탈민족주의와 영어 교육영어 공용화의 합리성상업주의 문화관홍명희의 생가와 문화 유산의 보존영상 매체 시대의 책예술의 순수성과 상업성
2. 사회와 양식의 부재청첩장이냐 고지서냐조찬 기도회경제적 난국과 도덕성신지식인과 지식인이념의 허상과 북한의 인권부패와 혼돈의 사회
3. 정치와 도덕성의 부재요지경 속의 정계정치(政治)와 정치(情治)권력의 논리와 법의 논리사법권의 신뢰성정치적 해결이 말이 되는가
4. 교육과 이념의 부재인문학의 위기와 그 대처인문학의 교육 이념이공계 대학의 인문교육연구냐 보직이냐연구하는 학풍이 아쉽다한 이상주의자의 대학관
5. 대학과 자기 반성의 부재대학 개혁과 대학의 자기 반성한국의 시련과 대학의 개혁대학의 기능과 개혁대학은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대학의 발전과 교수의 권익서울대 법과 그 시비BK21 프로젝트, 그 방법과 절차
6. 환경과 인식의 부재그린벨트 해제와 환경 장송곡환경 철학의 쟁점깨우침의 등불바꿔! 바꿔!


편집자 리뷰

바뀌지 않으면 바꾸어야 한다
예술이 오락이 됐고 예술가가 개그맨을 뜻하게 됐다면 우리 문화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학계의 대표적 사상이 모두 수입, 모방된 것이라면 우리의 지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이냐」 중에서
마흔 권에 가까운 저서와 문학과 철학, 미학, 생태학을 넘나드는 연구로 이 시대의 지성 중 하나로 여겨지는 박이문 교수의 칼럼집 『바꿔! 바꿔!』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바꿔! 바꿔!』는 박이문 교수가 《조선일보》, 《중앙일보》등 여러 일간지와 주간지에 게재했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하여 시시때때로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여 여론을 환기하는 역할을 다해 왔다. 상아탑 속에 갇혀 궁벽하게 연구에만 연연하지 않고 오늘의 사회와 함께 호흡하려는 그의 노력의 결정이 바로 이 한 권의 책이다.
「문화와 주체성의 부재」, 「사회와 양식의 부재」, 「정치와 도덕성의 부재」, 「교육과 이념의 부재」, 「대학과 자기 반성의 부재」, 「환경과 인식의 부재」 등 모두 6부로 나뉜 이 책에서 저자는 주체성 없이 무조건적으로 외국의 것을 들여오는 데만 급급한 문화계, 도덕성은 간데없고 권력의 논리만이 팽배하는 정치계, 이상도 자기 반성도 없는 교육계 등등 우리 사회 전반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향해 비판의 일침을 가한다. 그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두루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바뀌지 않으면 바꾸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친다. 유행가 제목이지만 젊은 목소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바꿔! 바꿔!\”를 표제어로 삼아 일관되게 밝히는 저자의 논지는 확연하다. 이제는 만신창이가 되어 그 의미가 퇴색해 버린 말이지만 여전히 중요하기 그지없는 \’개혁\’, 우리 사회의 \’개혁\’을 위해 우리 자신이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라는 것이다.
박이문 교수는 먼저 문화 분야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질문하는 데서 논의를 시작한다. 외국에서 유행하는 것을 수입하여 소개하는 것만으로 학계와 문화계의 \’스타\’로 군림하고 학계가 \’외국 사조의 대리점\’이 되어 버린 현실을 타파하려는 노력은 더 이상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에게 지적, 문화적 정체성이 있는가? 그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회의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체성을 과거의 어떤 것에서 찾는 구태의연한 방법을 취하지는 않고, 정체성이란 \”주체성의 역동적 흔적\”임을 인식할 것을 주장한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의식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바꿔! 바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바뀌어야 한다. 주체성 없는 문화, 양식이 부족한 사회, 도덕성이 실종된 정치, 이상이 없는 교육, 자기 반성이 부족한 교육계, 미숙한 환경 의식 등을 두루 살펴본 후 저자는 결론을 짓는다. 변화만이 대안이다. 정계, 재계, 문화계, 학계가 바뀌어야 하고 우리의 시선, 인식, 감성, 의식, 타인에 대한 태도, 가치관, 세계관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사회 문제는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나로 인해 개선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한 권의 책 전체는 각계각층에 대한 비판과 개탄의 쓴소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 쓴소리는 항상 변화를 요구하는 외침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나 사회에 대해 더 이상 관심 갖기를 원하지 않는 요즘, 지치지 않고 \”바꿔!\”를 외치는 저자의 글은 새삼스레 눈을 들어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박이문1930년 출생, 본명은 박인희.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미국의 남가주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 마인츠 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2000년 2월에 포항공대 교양학부 교수직을 정년퇴임했다. 현재 시몬스 대학 명예교수이다.지은 책으로는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철학의 여백』, 『자연, 인간, 언어』, 『아직 끝나지 않은 길』, 『나의 출가』, Essais philosophiques et littéraires, Reality, Rationality and Value, Man, Language and Poetry 외 다수가 있으며, 『나비의 꿈』,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울림의 空白』, Broken Words 등의 시집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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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

1930년 출생, 본명은 박인희이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미국의 남가주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 마인츠 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올해(2000년) 2월에 포항공대 교양학부 교수직을 정년퇴임했다. 현재 시몬스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철학의 여백』, 『자연, 인간, 언어』, 『아직 끝나지 않은 길』, 『나의 출가』, Essais philosophiques et littéraires, Reality, Rationality and Value, Man, Language and Poetry 외 다수. 『나비의 꿈』,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울림의 空白』, Broken Words 등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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