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레인 이야기
원제 Wicked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2년 8월 17일
ISBN: 978-89-374-8467-4
패키지: 국판 148x210mm · 600쪽
가격: 15,000원
분야 외국 문학
발행일 2012년 10월 16일 | ISBN 978-89-374-8467- | 가격 10,500원
뮤지컬 [위키드] 원작 소설, 그 뒷이야기. 초록색 마녀 엘파바의 사랑과 우정, 엘파바의 저항정신을 실천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던 리르의 용기, 그리고 겁쟁이 사자를 통해 오즈 역사의 배경과 위키드 이야기의 비밀들이 하나씩하나씩 풀려 나가고 있다. 이제 ‘레인 이야기’를 통해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에서 엘파바는 죽음을 가장하고 세인들의 시선을 피해 사라진다. 그렇게 해서 비록 피예로가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엘파바와 영원히 함께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세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짜 넣기 위해 뮤지컬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수를 줄이고 스토리를 압축해야 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구성과 결말은 좀 복잡하다. 엘파바가 키아모코 성에 들어가게 된 사연, 동생을 죽인 것에 대해 속죄하러 왔다는 도로시를 용서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 등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펼쳐지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오즈로부터
물 위에 겨울 불러 내리기
오즈의 조각보 양심
아가씨물고기 전당에서
뮤지컬 「위키드」 원작 소설, 그 뒷이야기!
마법책 『그리머리』와 엘파바의 뒤를 이을 ‘레인 이야기’
초록색 마녀 엘파바의 사랑과 우정, 엘파바의 저항정신을 실천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던 리르의 용기, 그리고 겁쟁이 사자를 통해 오즈 역사의 배경과 위키드 이야기의 비밀들이 하나씩하나씩 풀려 나가고 있다. 이제 ‘레인 이야기’를 통해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에서 엘파바는 죽음을 가장하고 세인들의 시선을 피해 사라진다. 그렇게 해서 비록 피예로가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엘파바와 영원히 함께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세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짜 넣기 위해 뮤지컬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수를 줄이고 스토리를 압축해야 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구성과 결말은 좀 복잡하다. 엘파바가 키아모코 성에 들어가게 된 사연, 동생을 죽인 것에 대해 속죄하러 왔다는 도로시를 용서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 등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펼쳐지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위키드 3 : 리르 이야기』에서 엘파바의 아들 리르는 비룡들의 공격을 받고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야클 할멈은 신비로운 쿼들링 소녀 캔들을 시켜 리르를 간호하도록 만든다. 체리스톤 군대가 탈영병 리르를 뒤쫓는 동안 캔들은 아기 레인을 출산하는데, 이 와중에 리르와 캔들 사이에 리르의 군대 동료였던 트리즘 본 카발리쉬가 끼어들면서 리르는 레인이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의심하게 된다. 캔들은 뒤좇아오는 정부군으로부터 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아기와 생이별을 하고, 4권에서 야클은 사자에게 엘파바의 핏줄을 보살펴 달라는 모호한 예언을 내놓고 사라진다. 레인은 어떤 아이로 자라서 오즈의 역사에 기록될 것인가?
한편 글린다 부인은 에메랄드 시의 분주한 도시 상류사회를 떠나 죽은 남편의 별장이었던 목베거홀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오즈 충성령 군대와 먼치킨랜드인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그곳은 접경 지역이었다. 에메랄드 시는 글린다 부인에게 그곳을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글린다는 어쩐 일인지 목베거홀을 떠나지 못한다. 그러자 체리스톤 장군이 부대를 이끌고 와서 목베거홀을 점령하고 글린다 부인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엘파바에 대한 존경과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글린다 부인, 그녀는 『그리머리』의 행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와중에 찾아온 타임드래곤 일행은 한바탕 인형극으로 불길한 예언을 보여 주는 바람에 체리스톤의 군인들은 한바탕 술렁인다. 체리스톤 장군의 의도는 무엇이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위키드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그리머리』라는 마법책이다. 이 마법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들을 조종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켜 나가는 인격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리머리』가 지금 체리스톤 장군의 감시 아래 있게 된 글린다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글린다가 마법책을 어찌해야 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그리머리』는 스스로 글린다가 봐야 할 부분을 펼쳐 보인다. “은폐에 관하여”라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마법에는 도통 소질이 없던 글린다가 마법책에 코를 박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글린다는 자기가 외우면서도 내심 도무지 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책은 그런 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했다. 글린다가 마지막 음절을 발음하기에 이르자, 책은 돌연 부르르 떨더니 팍 튀어 올랐다. 마치 누군가가 탁자에서 바닥으로 차 버리기라도 한 것 같았다. 글린다는 놀라서 외마디소리를 지르지 않기 위하여 손마디를 이 사이에 깨물었다. 성공이다! 아니, 반항인가? 아무튼 뭔가 됐다.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머리』는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글린다가 어떻게 바뀌라고는 말했을 리가 없다. 책은 크기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점점 커졌다. 그리고 발삼나무 잎 색깔이었던 책등이 불타오르는 듯했다.
―『위키드 5 : 레인 이야기』에서
글린다의 팔뚝만 한 크기에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찔거렸던 녹색의 마법책은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더니 여느 평범한 책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위키드 4 : 겁쟁이 사자 이야기』에서 『그리머리』는 피예로가 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비밀들을 폭로한 바 있다. 자신을 신이라고 사칭하는 독재자 황제 셸이 그토록 찾고 있는 마법책은 이제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