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옮김 박찬기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99년 3월 20일
ISBN: 978-89-374-6025-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 218쪽
가격: 8,000원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25
분야 세계문학전집 25
발행일 2012년 9월 30일 | 최종 업데이트 2012년 9월 30일 | ISBN 978-89-374-9325-6 | 가격 4,900원
괴테는 25세 되던 해 봄, 이미 약혼자가 있었던 샤로테 부프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를 향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나머지 괴테는 도망치다시피 귀향한다. 그후 그의 친구 예루살렘이 남편이 있는 부인에게 연정을 품다가 자살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괴테는 예루살렘의 이야기와 자신의 체험을 연결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문제작을 마신에 홀린 것 같은 상태에서 불과 14주 만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1774년 출간하자마자 젊은 독자층을 오나전히 감동의 소요돌이 속에 몰아넣었다. 실연당한 남자들이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일도 있었고, 젊은 남자들은 노랑 조끼에 파랑색 상의를 입었으며 여자들은 로테처럼 사랑받기를 원했다. <질풍노도의 시대>를 이끈 청년 괴테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지게 된 이 작품은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의 영혼을 울렸다. 젊은 날의 생생한 사랑의 체험에서 나오는 생명감과 순수한 열정이 이토록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된 예는 다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불멸의 작가 괴테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갖가지 문화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괴테는 유럽의 정신적 전통이 마지막으로 구현된 작가였다. 그는 자연 연구가였고, 미술가였으며, 자신의 공국에 봉사한 정치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는 후세에 자유에의 의무, 낯설고 이질적인 것에 대한 긍정심, 존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장래의 것에 대한비판적 개방성을 가르쳐준 현인\”(베르너 켈러/바이마르 괴테 협회 회장)으로서 많은 저작을 남겼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민음사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속에 괴테의 대표작들을 특별 편성하여 출간한다 . 출간되는 괴테의 작품은 『파우스트』(전2권),『벨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전2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국내에 초역되는 작품들이 포함된 희곡집『이피게니에·스텔라』이다.
불멸의 인물을 독자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시키는 소설들이 있다. 괴테의 질풍노도 시대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그의 명성을 일약 전 유럽에 떨치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그런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사람의 약혼녀를 사랑하다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베르테르는 격정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의 대명사로 남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 출간 당시 젊은 독자층을 완전히 감동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었던 책이다. 베르테르식 복장이 유행하여 젊은 남자들은 노랑 조끼에 파랑색 상의를 입었으며 여자들은 로테처럼 사랑받기를 원했다. 실연당한 남자들이 베르테르처럼 자살을 하는 일도 있었다. 베르테르의 열기는 외국에도 전파되어 18세기 말엽에 이미 프랑스어 번역판이 15종, 영어 번역판이 12종 출간되었다. 나폴레옹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일곱 번이나 읽었으며, 이집트 원정시에도 그 책을 가져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괴테는 1772년 봄 베슬러라는 도시의 고등법원에서 법무 실습을 하던 중 친교를 맺은 법관 부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그 집 딸 샤로테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당시 이미 외교관 케스트너의 약혼녀였다. 그녀를 향한 괴테의 걷잡을 수 없는 정열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상세히 표현되어 있다. 하루는 약혼자가 없을 때 샤로테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하였다. 그러나 샤로테는 괴테를 타이르고 자기로부터는 우정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말라고 하였다. 샤로테의 약혼자 케스트너도 점잖은 신사였기 때문에 갈등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젊은 괴테의 마음의 타격은 컸다. 샤로테를 향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나머지 괴테는 도망치다시피 귀향한다. 그후 반년쯤 지나서 괴테는 대학 시절의 친구였던 예루살렘이 친구의 부인에게 연정을 품고 자살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것은 괴테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괴테는 예루살렘의 이야기를 자신의 체험과 연결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문제작을 마신에 홀린 것 같은 상태에서 불과 14주 만에 완성하였다.
이처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가 매우 젊은 나이에 넘쳐흐르는 정열과 생생한 체험으로 집필한 것이다. 여기에서 괴테는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를 주인공의 심적 상태와 교묘하게 융합하여 인간 사회의 부질 없는 법칙이나 제약을 뛰어넘어 무한한 생명력과 합류하려는 젊은이의 욕구를 분출시켰다. 출간 당시는 물론 책이 씌어진 지 20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베르테르라는 이름은 매혹적이다. 젊은날의 생생한 체험에서 나오는 생명감과 순수한 열정이 이토록 섬세하게 묘사된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괴테 전집 판본은 <바이마르 판본Weimar Ausgabe>이다. 이 판본은 1887년에서 1919년까지 143권으로 출간되었으며, 60명이 넘는 학자들이 이 판본 작업에 참여했다. 편집이나 방법론상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현존하는 가장 방대한 판본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가장 완벽하다는 이 전집조차 공문이나 초안 등을 채 수록하지 못해, 괴테 전집은 아직도 완성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판본엔 작품이 55편(전63권), 자연과학적인 논문 13편(전14권), 일기 15집(전16권), 편지(전50권) 등이 수록되어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판본은 14권으로 출간된 <함부르크 판본Hamburger Ausgabe>(1962-1967)이다. 이 판본은 일종의 <연구 판본Studienausgabe>으로, 주석 등을 상세하게 달아놓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비록 대표작만을 추려놓은 선집이지만, 계속 내용을 보충하여 재출간하고 있다는 점이 이 판본의 장점이다.
이 판본은 현재 작품집 8권, 자전적인 글 3권, 문학 예술 논문 1권, 자연과학 논문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의 괴테 전집 판본으로는 <뮌헨 판본M nchen Ausgabe>, <클라시커 출판사Klassiker Verlag 판본> 등이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작품 해설 – 박찬기 괴테의 문학 세계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위상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