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문장가이며, 한국 근대 문학의 현장을 줄곧 지켜온 유종호 선생의 기념비적인 평론 전집. 공정하면서도 냉철한 인문정신에 의해 증언되는 한국 문학 최근 40년사. 유종호 선생 의 첫번째와 두번째 평론집인 『비순수의 선언』과 『문학과 현실』을 전집 1권으로 한데 묶고, 이어지는 『동시대의 시와 진실』, 『사회역사적 상상력』,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각각 2, 3, 4권으로 삼은 데다가, 책으로 묶이지 않은 신작 평론들을 모아 『문학의 즐거움 』이라는 제목으로 전집 5권에 포함시켰다.
유종호 선생의 평론은 문학을 문학답게 하는 것의 정체를 향한 끊임없는 탐구, 그리고 비평 문 자체를 심미적 독서의 대상이 되게 하는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문체로 하여 도두보였다. 시대의 분리 속에서도 버리지 않는 문학에 대한 신뢰와 토착어 사랑의 피력과 실천 등 초기 에서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일관성 속에서 한국 현대문학 40년을 증언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에서
001. 소리 지향과 산문지향/미당시의 일면 002. 서사충동의 서정적 탐구/신경림의 단시 003. 해학의 친화력/정현종의 \’한 꽃송이\’ 004. 벼랑과 노을/김지하의 서정시편 005. 견인주의적 상상력의 시/조정권의 시 006. 정길한 선비시/박종해의 시 007. 시는 언어로 빚는다/정지용의 시 008. 현실주의의 승리/김동리의 초기 단편 009. 문학과 역사 사이/송창섭의 역사단편 010. 슬픈 도회의 어법/다시 읽는 김승옥 011. 농촌최후의 시인/다시 읽는 이문열 012. 인간 사전을 보는 재미/이태준의 단편 013. 문학의 즐거움/그 복권을 위하여 014. 우리에게 고전은 무엇인가/인문주의 전통과 관련하여 015. 인문주의의 허와 실 016. 가망없는 희망/오늘의 결에 거슬러서 017. 문학 속에 굴절된 전쟁 경험 018. \’조선시집\’읽기/김소운의 번역시 019. 산과 산촌의 변모/한국 현대소설속의 산 020. \’봉선화\’와 \’낙동강\’-작품과 사람 021. 억압받은 관점-역사적 공정을 위하여 022. 어느 예술사회학자 023. 조금 비켜서서 본다면 024. 일본의 한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