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가 소개
전자책 정보
59편의 시로 압축된 기묘한 세계
압축을 푸는 순간 발랄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묘사로 당신의 세계가 무한히 확장된다
2008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송기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 한 권의 시집에 송기영 시인의 시 세계가 모두 압축되어 있다. 이상하고 엉뚱한 이 zip 파일의 가장 큰 특징은 ‘웃음’이다. 시 자체가 재밌기도 하지만, 시 속에서 그 스스로 재미있어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내며, 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이 먼저 웃는다. 우리가 흔히 시에서 볼 수 있는 ‘냉소’나 ‘조소’가 아니라, 그야말로 ‘박장대소’, ‘포복절도’, ‘파안대소’다. 오은 시인의 말처럼 송기영 시인의 비장의 무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까르르 웃는 것. 웃어 버리다가 웃어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 웃음은 단순히 가벼운 웃음이 아니다. 지나치게 웃다 보면, 끝끝내 눈물이 나고야 마는 것처럼, 그를 따라 포복절도하다 보면, 어느새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집요하고 섬세한 관찰력, 엉뚱한 상상력, 감각적인 묘사력으로 무장한 그의 시는 독자의 내면을 깨워 상상력을 통해 확대하고 확장하면서 읽어 내도록 한다.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새로운 언어로 표현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시인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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