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전집

정지용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4월 20일 | ISBN 89-374-0711-6 [절판]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0x222 · 284쪽 | 가격 13,000원

책소개

1권 [詩] 정지용은 스스로 시인임을 자각하고 시작 행위를 예술 행위로 열렬히 의식한 최초의 시인이다. 20세기 최초의 직업 시인이라고 부르는 게 온당할 것이다. 정지용이 구사한 언어는 발명이라는 이름에 값할 만큼 창의적이고 개성적이다. 민족어 위기의 시대에 그처럼 민족어를 찾아내어 갈고 닦은 사람은 그 이전에 없었다. 정지용은 <부족방언의 순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시범한 최초의 시인이다. -유종호/문학평론가

편집자 리뷰

『정지용 전집』개정판이 출간되었다.『정지용 전집』은 지난 1987년 민주화 조치 이후로 해금되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이후(1988년 1월 30일 초판 간행), 오랫동안 판쇄(시집 2판 17쇄, 산문집 2판 7쇄)를 거듭해 왔으며 초판 간행 후 15년 만에, 개정판을 낸 것이다. 원문에 근거한 정본 『정지용 전집』은 김학동 선생(서강대 명예교수)에 의해 책임 편집되었으며, 발표 당시의 지면과 그 후 출간된『정지용 시집』(1935년, 시문학사)과『백록담』(1941, 문장사)의 표기를 충실히 대조하여 출간된 바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지난 판본의 띄어쓰기나 오탈자를 원문(발표 지면)에 근거해 바로 잡았고, 그간의 연구 성과에서 발굴된 시인의 시편과 산문을 수록하였다.
작가의 생애
정지용 시인은, 1902년 음력 5월 15일 충북 옥천의 <실개천 지즐대는> 농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시인이 태어난 충북 옥천에서는 매년 5월에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순수의 시인으로 알려진 그는, 휘문고보 재학 시절 <<서광>>지 창간호에 첫 발표 작품인 소설「삼인(三人)」을 발표하였으며, <문우회> 학예부장, <<휘문>> 창간호의 편집 위원이 되는 등 문재(文才)를 발휘하였다. 일본 경도에 있는 동지사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대표작의 하나인「향수」를 썼고, <시문학> 동인 시대와 더불어 가장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을 하였다. 시문학 동인 시대 이후 <<가톨닉靑年>>지의 편집을 도우면서, <구인회>를 결성하여 반카프적 입장에서 순수 문학을 옹호하는 취지의 활동을 하였다. 이후 <<경향잡지>>, <<문장>>, <<경향신문>> 등의 편집에 관여하였다. 해방이 돼서는 이화여대와 서울대에 출강하여 시론, 수필, 평문을 발표하였으며, 휘트먼의 시를 번역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녹번리 초당에서 설정식(薛貞植) 등과 함께 정치보위부에 나가 자수 형식을 밟다가 잡혀 납북된 것이 <자진 월북>으로 오인되어,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출간조차 되지 못했다. 1982년 6월 유족과 원로 문인, 학계가 중심이 되어 진정서를 관계에 제출하였으며, 당시는 시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해금되지 못하다가 1987년 민주화 조치 이후로 해금되어 독자들의 손에 가게 된 것이다. 주요 시집으로는『정지용 시집』,『백록담』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문학독본』, 역시집으로『산문(부역시)』이 있다.
개정판 시집에서 달라진 점
1. 지난 판본의 띄어쓰기나 오탈자를 원문에 근거해 바로 잡았다. 「 레와 아주머니」—- 앵도나무 → 앵도 나무 「유리창 1」—- 심사이어니 → 심사 이어니「아츰」—- 옴으라첫던 → 첬「장수산1」—- 凡然히 → 兀然히「나븨」—- 猨爐 → 暖爐「かっふえふらん」에서 옆으로 누은 ふ자 바로 잡음
2. 누락된 부분과 잘못 삽입된 부분을 바로 잡았다. 「우리나라 여인들은」—- 후반부 누락분 삽입, 노토다 → 노 토다(고려대 국문과 최동호 교수가『문학사상』2002년 10월호에서 지적) 마지막행 ××× 여인들 → 우리 ×× 여인들「파충류 동물」—- 바나나 이야기가 등장하는 후반부는 다른 사람의 시이므로 삭제(최동호 교수 지적)
3. 명백하게 뜻을 바꿀 수 있는 오자 교정「바다 6」—- 횡단 한뉘 → 한뒤「온정」—- 것이에 날리여라 → 거리에 날리어라「선취」—- 드린대도 → 드딘대도<역시> 휘트먼「수전 이야기」 鐵甲板 → 銃
4. 남한에는 알려지지 않은 시로 북한에서 발간된 시집에 실린 정지용의 시 2편을 새롭게 수록하였다. (최동호 선생의 연구로 밝혀짐)「그리워」—-북한에서 출간된『1920년대 아동문학전집』(평양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3년 간) 제1권 수록.「굴뚝새」—-『1920년대 시선 3』(평양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2년) 정지용 편에 수록.
5. 그리고 정지용의 중요한 산문시들이 발표된『신작정지용시집』이 발표된 지면이《문장》 22호로 되어 있는 것을 23호로 바로잡음.

목차

다시 햇빛 보게 된 아버님의 글
1. 시 카페 프란스 슬픈 인상화 파충류동물 지는 해 띄 홍시 병 딸레와 아주머니 삼월 삼질 날 딸레
2. 일본어 시
3. 번역시 윌리엄 블레이크 소곡 1 소곡 2 봄 봄에게 초밤별에게 월트 휘트먼 수전 이야기 눈물 신엄한 주검의 속살거림 청춘과 노년 관심과 차이 대로의 노래 자유와 축복 제자에게 나는 앉아서 바라본다 평등무종의 행진 묵족과 투쟁 군대의 환영
4. 시작 연표 작품 해설

작가 소개

정지용

190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동지사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첫시집 <정지용 시집>(1935) 이후 <백록담>(1941), <지용시선>(1946)등과 <대학독본>(1948), <산문>(1949)등을 간행하였다. 김화산, 박팔양, 박제경 등과 동인지 <요람>을 간행한 바 있다. 박용철, 김영랑 등과 시문학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조선문학가 동맹에 가담하기도 하였다. 1950년 전쟁중 서대문 형무소에서 평양 감옥으로 이감되어 폭사당한 후 <정지용 전집>(1988)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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