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내 청춘

이상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89년 11월 25일 | ISBN 978-89-374-0754-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4x210 · 88쪽 | 가격 7,000원

시리즈 민음의 시 25 | 분야 민음의 시 25

책소개

이상희 시의 상상력을 개성적이고 생기 있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은 정직성이다. 부딪쳐 피 흘리지 않는 사람은 신선한 비유, 살아 있는 언어를 얻을 수 없다. 그의 상상력이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시인의 고통이 에너지로 변하여 투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막에서부터 탈수와 빈혈을 거쳐 드라큘라에 이른 그 상상력의 공간은 명징하고 당돌하며 때로 섬뜩할 정도로 긴장감이 감돈다.─이남호(문학평론가)

목차

자서바느질조서마른 꽃 가게에서 1밤 기차모든 멈춘 피는 흙 속으로 가고드라큘라북구토불온하게 우거진하지야근 수첩비밀쉬고 있는 권투사라이너 마리아 릴케 1라이너 마리아 릴케 2고흐 1고흐 2디킨스의 푸른 옷소매동해 기행생일길 1길 2저녁 일곱 시 이십 분쯤장마양철북오해마른 꽃 가게에서 2데이지 화분에 얼굴을 묻고쥐목을 치면세월내 뜻이 존재에 맞지 않으니 본래의 흙으로 돌려보냄이봄날, 이사를 하다가모녀춤봄이 보이는 망원경서랍 정리봄밤의 정경내가 가끔 회상하는 건, 그날 잠에서 처음 깨어 나무 그늘 꽃 위에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무엇이고 어디 있고 어디서 어떻게 그곳에 왔는가를 의아해하던 그때의 일새벽 산책잘 가라 내 청춘신파열어 주세요 묻어 주세요쓰레기통봄 감기짧은 회상실크로드봉황엽서그럴 수는 없겠지쥐들도 알다시피겨울 하느님께작품 해설 : 고독 그리고 빈혈과 탈수 – 이남호

작가 소개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시를 쓰면서 그림책 글을 쓰고 외국 그림책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를 냈고, 그림책『외딴 집의 꿩 손님』,『내 친구 청둥오리』,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등에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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