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 아마조네스의 탄생!최첨단 자본주의사회, 그 욕망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이제 7인 7색 다채로운 유혹의 기술이 숨 막히게 전개된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권지예의 네 번째 장편소설 『유혹』 1~3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이 소설에서 작가 권지예는,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확고한 사회적 지위와 기반 아래,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돼 있지 않은 주인공‘오유미’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37세의 이혼녀다. 남성들을 선택하고 또한 정신적・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유미는 성을 그 자체로 즐기며,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다.『유혹』은 오유미의 사랑과 야망, 복수가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그려지며 그녀의 남성 편력기가 소설 전반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 권지예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인 이 작품은 박진감과 흡인력 넘치는 서사, 속도감 있는 전개, 풍부한 상징과 은유, 매혹과 정염의 폭발적 이미지 등으로 독자들을 거침없이 끌어들인다. 소설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그순간부터, 독자들은 소설 『유혹』의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 파격적이고도 경쾌한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 그 욕망의 지형도— 새로운 칙릿 시대의 포문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유혹』은 유혹하지 않으면 유혹당하는 21세기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성과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 욕망의 지형도를 탐구하는 이야기다. 살아남기 위한 동물적 본능으로, 욕망하는 주체로, 또 권력과 황금을 추구하는 사회적 인간의 전략으로 다양한 유혹의 방법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가 권지예는 이 소설에서 유혹의 칼날이 난무하는 21세기 동물의 왕국을 보여 준 셈이다.오유미・윤동진・황인규・박용준・고수익・유지완・강애리 7인 7색 ‘유혹의 기술자’들은 21세기 욕망의 정글에서 유혹의 기술을 구사하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로, 『유혹』은 최첨단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바이벌 게임의 강력한 무기인 유혹의 기술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 낸다.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인 오유미는 이렇게 말한다. “여자에게 무지개 같은 연애는 이상적이다. 요일별로 색다른 7인 7색의 섹스. 남자들은 힘들어도 여자들의 몸은 그게 가능하다. 그러나…… 능력 있는 현대 여성이라면, 일과 사랑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책상다리처럼 안정감 있는 넷도 괜찮다. 아니, 옛날 무쇠솥의 다리처럼 셋까지도 나쁘지 않다. 유미는 늘 최소한 다리 셋은 고수하고 있다.”(1권 24~25쪽) 또 이렇게도 말한다. “집착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강력한 접착제다. 유미가 그렇게 쿨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의 네 바퀴처럼 사륜 체제의 연애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륜구동이냐, 후륜구동이냐. 당연히 눈길에서도 안전한 사륜구동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 바퀴 중에서 하나라도 펑크가 나면 언제든 갈아 버릴 수 있는 스페어타이어도 제대로 장착했다.”(1권 190~191쪽)그리고 YB그룹의 후계자이며 독특한 성적 취향의 소유자인 윤동진을 사이에 두고 오유미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윤동진의 약혼녀 강애리. 오유미와 오랜 연인 사이인 소믈리에 황인규와 그의 아내이자 오유미의 20년 지기인 유지완. 유지완의 애인인 동시에 오유미를 흠모하는 박용준. 오유미를 성적으로 유혹하는 정체불명의 매력남 고수익. 일곱 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톱니바퀴처럼 저마다의 욕망을 향해 끝없이 질주해 나간다.또한 작가 권지예는 소설 『유혹』에서 20~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기존 칙릿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칙릿을 선보이고 있다. 때로는 팜 파탈로, 때로는 아마조네스로 묘사되는, 숨기고 싶은 치명적 비밀의 소유자이기도 한 오유미는 성공과 몰락을 끊임없이 거듭한다. 다분히 낭만 지향적인 사랑놀이에 여념 없는 칙릿의 주인공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것이다. 여성의 성적 판타지와 남성의 로망을 동시에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소설 『유혹』은 뛰어난 가독성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맹렬히 사로잡을 것이다.한편 《문화일보》에 현재 2년째 연재 중인 소설 『유혹』의 2부(4~5권)는 연재가 끝난 이후 2012년 2월 완간 예정에 있다.
■ 이 책의 차례
2권안갯속으로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카르페 디엠(Carpe diem)내가 누구인지 알아맞혀 봐숨은그림찾기좁은 문우정과 애정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권지예의 네 번째 장편소설. 이 소설에서 작가 권지예는, 한국문학에서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확고한 사회적 지위와 기반 아래,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돼 있지 않은 주인공 ‘오유미’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37세의 이혼녀다. 남성들을 선택하고 또한 정신적, 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유미는 성을 그 자체로 즐기며,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다.
『유혹』은 오유미의 사랑과 야망, 복수가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그려지며 그녀의 남성 편력기가 소설 전반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 권지예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인 이 작품은 박진감과 흡인력 넘치는 서사, 속도감 있는 전개, 풍부한 상징과 은유, 매혹과 정염의 폭발적 이미지 등으로 독자들을 거침없이 끌어들인다. 또한 『유혹』 1부가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시킨다면, 2부는 주인공 오유미의 존재와 정체성 탐색,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 등이 일견 「맘마 미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소설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그 순간부터, 독자들은 소설 『유혹』의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