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인생 여행

원제 FRIENDS LIKE THESE

대니 월러스 | 옮김 민승남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1년 3월 4일 | ISBN 978-89-374-8351-6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496쪽 | 가격 16,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예스 맨』의 유쾌한 괴짜 작가 대니 월러스가 벌이는또 하나의 기발한 인생 실험 프로젝트
수천 명의 온라인 친구보다 소중한 옛 친구들을 발로 뛰어 찾아간다페이스북, 트위터보다 짜릿한 리얼 소셜 네트워킹의 시작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놀라운 우정 회복 실험!
‘서른 살’을 키워드로 하는 도서들이 강세다. 사회 초년생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거나 또는 혼란을 겪으며 자신의 미래를 다시 모색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인생의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른 살에 반드시 알아야 할 처세술, 재테크 비법, 인생의 지혜 등을 알려 주는 여러 책들이 근래에 다수 등장했다. 서른 살에 겪는 심리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거나 그들에게 위안을 전하는 책들도 인기다. 하지만 서른 살의 위기를 좀 더 재기 발랄하고 즐겁게 넘길 수는 없을까? 민음사에서 출간한 『서른 살의 인생 여행』은, 전작 『예스 맨』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행동으로 위기를 오히려 행복의 기회로 만든 유쾌한 괴짜 대니 월러스가 자신이 겪은 서른 살의 위기를 다룬 아주 특별한 인생 실험 다큐멘터리다. 저자 대니 월러스는 서른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자신이 어른이 되어 가고 있으며, 더구나 평범한 중년 남자가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어릴 적 물건을 모아 둔 상자 속에서 낡은 주소록을 발견한 그는 옛 친구들 역시 서른 살을 앞두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그들도 나처럼 어른이 되는 것이 불안할까?’ 하는 물음이 떠오른 그는 소중한 친구들의 이름만 적어 놓았던 그 특별한 주소록의 열두 친구들을 직접 만나 보기로 결심한다. 여러 난관을 헤치고, 어쩌면 대단치 않지만 어쩐지 실행에 옮기기 힘든 이 프로젝트를 해내며 대니 월러스는 여러 가지 인생의 깨달음을 얻어 간다. 그리고 똑같이 나이를 먹어 가는 친구들의 인생을 자기 인생과 함께 나란히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서른 살의 인생 여행』은 서른 살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에 떠는 2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들, 결혼을 하고 어느덧 안정된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이것이 과연 내가 원했던 것일까’ 의문을 품기 시작한 30대들 모두를 위한 책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친구 100만 명보다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단 한 명의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진정한 소셜 네트워킹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독특한 실화 에세이는 서른 살의 위기를 넘기는 특별한 방법을 제안한다.

편집자 리뷰

■ “30대가 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나뿐일까?”

와, 정말 백만 년 만에 생각 난 이름이었다. 이 친구들은 모두 어디 있을까? 지금쯤 뭐가 되어 있을까? 모두들 행복할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그들도 서른을 앞두고 있다. 그들은 서른이 되는 것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그들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그들도……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을까? ― 62쪽

20대 후반에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서글픈 마음으로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서른 즈음이란 “또 하루 멀어져” 가는 청춘을 아쉬워하며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누구나 고민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사춘기로 떠오르는 불안한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대니 월러스 역시 30대가 되는 것, 이제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을 해야 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멀어져만 가는 그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다가올 미래를 마음 편히 맞이하려면 지나간 과거와 만날 필요가 있어.”라는 친구의 충고를 받아들인 그는 한때 너무나 소중했지만 지금은 연락이 끊긴 옛 친구들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옛 친구들을 통해 자신조차 잊고 있었던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리고, 어디에 있든 같은 통과의례를 거치며 살아갈 그 친구들의 지지를 얻으며 인생의 중심을 되찾는다. “친구들을 기억하지 않으면 자기 인생을 기억하지 않는 거니까. 친구들과 만나 서로 기억을 비교해 보면 전체 그림이 그려져. 내가 누구였고, 어땠고, 심지어 지금 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도 알 수 있어.”(294쪽) 『서른 살의 인생 여행』은 서른 살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어떤 거창한 방법론이나 대단한 조언이 필요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 친구란 우리 인생을 정의하는 존재다

우리는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는 아키라에게 그가 나를 만나 준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설명했다. 그동안 옛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삶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 앞을 바라보기 위해 뒤를 돌아봐야만 할 때도 있다는 것, 친구란 우리 인생을 정의하는 존재라는 것, 우리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경우도 있다는 것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키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마음을 이해해 주었고 우리는 다시금 옛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463~464쪽

친구란 언제나 불안한 인생살이를 옆에서 지지해 주는 존재로서 그 소중함을 증명하지만, 옛 친구가 소중한 것은 그들이 나의 특별한 역사를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옛 친구의 존재를 기억하고 그들과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은 내 뿌리를 잊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소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기 힘들 때가 많다. 주변 환경에 맞춰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다 보면, 문득 ‘이건 내가 아닌데.’라는 좌절감이 들기 마련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고 그것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일이다. 『서른 살의 인생 여행』은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을 기억하고 중심을 잃지 않는 방법으로, 옛 친구를 만나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예전의 소중했던 관계를 잘 유지해 볼 것을 권한다. 어쩌면 정말 좋은 우정이라면 영원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우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과거에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걸 지켜보았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아는 그 친구들이 계속 곁을 지킨다면, 어떤 인생의 위기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서른 살의 인생 여행』은 정말 소중한 소셜 네트워킹은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옛 친구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깨우친다.
■ 유쾌한 괴짜 대니 월러스의 기발한 인생 실험

나의 친구 찾기는 모두들 어딘가로 떠나고 모두들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 사회에서, 인터넷이 단 1초 만에 무수한 사이버 친구들을 만들어 주는 이 세상에서 진짜 친구들이 우정을 다시 이어 갈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 418쪽

대니 월러스는 영국에서 작가, 코미디언, 프로그램 진행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늘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한 일을 감행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뭔가 궁금증이 일면 직접 시행에 옮기고 경험을 해 보고야 마는 그는 늘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작지만 거대한 ‘인생 실험’을 시도해 왔다. 그 결과물을 책으로 옮긴 그는 영국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고, 6개월간 그 누가 무엇을 요구해도 무조건 ‘예스’만 하고 산 경험을 옮긴 『예스 맨』은 짐 캐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주목을 받았다. 자칫 지루해지거나 의미를 잃을 수 있는 위태로운 인생살이에서 매번 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는 그는 이번에도 『서른 살의 인생 여행』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일들을 과감히 행한다. 그리고 진짜 소셜 네트워킹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통해 서른 살의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는지 증명해 낸다. 대니 월러스는 2006년 11월 16일에 무사히 서른 살 생일을 맞았고, 2009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예스’를 외친 끝에 만난 부인 리지(『예스 맨』에 등장한다.)와 런던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너무도 편안해 보였다.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드는 걸 너무도 행복해했다. 그들에겐 그게 흥미진진한 모험처럼 여겨지는 듯했다. 그들 모두가 함께 그 모험에 나서는 듯했다. 그건 닐에겐 쉬운 일이었다. 늘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까. 그와 함께 성장한 친구들. 과거에 그가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걸 지켜본 친구들. 지금 그의 모습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아는 친구들. 나는 그런 친구들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 78쪽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감사합니다. 거의 어른이 된 우리 넷은 끔찍한 죄책감을 안고 있었다. 어쩌면 그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그건 어른이 되는 과정의 일부인지도 몰랐다. 나는 갑자기 친구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느꼈다. 그래. 난 20대의 절정기에 그들을 만나지 못했어. 하지만 우린 모두 동갑이고,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일들을 겪었어. 남은 생애에도 그렇겠지.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끈이 영원히 존재할 것임을 깨달았다.― 130쪽
나는 삶의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친구 찾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실 삶은 늘 변한다. 서른 살이 되거나 어른이 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할 때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삶은 부단히 변한다. 어떤 때는 조금 변하고 어떤 때는 대대적으로 변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기분은 우리가 그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다.― 460~461쪽
친구는 시간의 이정표다. 그리고 우리가 맺는 우정도 시간의 이정표다. 우리는 친구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는 쓰지 않은 계약서를 자랑스러워한다.(우리가 친구들을 선택한 것이고 친구들이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친구는 억지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 원해서 맺어지는 것이다.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면서 인생길을 헤쳐 간다. 좋은 우정이 끝난다면…… 그건 좋은 우정이 아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461쪽

목차

프롤로그  11
1 지진이 일어나다  152 치슬허스트로 떠나는 사람은 없다  273 영원한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슬픈 사실을 깨닫다  494 어른이 된다는 것이 누구나 겪는 일이라면 걱정은 줄어든다  735 대니얼, 악동 시절을 잃다  916 진실은 가끔 시시하다  1137 약어 속에서 희망을 찾다  1458 같은 편끼리는 서로 장난질을 쳐서는 안 된다  1819 옛 친구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IT 일을 한다  19710 날마다 백만 번쯤은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뻔한다   20911 베를린의 JFK 학교에 대해 알게 되다  23511.5 설득의 힘에 대해 배우다  24812 친구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만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다  25113 대니, 힙합을 하다  26714 하드코어 랩은 낭만적이기 어렵다  29915 비밀은 비밀로 남아야만 할 때도 있다  32116 방법을 살짝 바꾸는 것도 괜찮다  34717 중단하는 법을 배우다  36118 피지 족장인 고양이는 매우 드물다  36919 대니얼, 런던에서 사라지다  39520 희망을 품은 여정이 낙심한 도착보다 낫다  41721 뜻밖의 만남을 갖다  467
에필로그 487

작가 소개

대니 월러스

1976년 스코트랜드 출생. 열네 살 때부터 비디오게임 잡지에 게임 평을 기고했고, 열여덟 살 때부터 《코미디 리뷰》에서 코미디를 쓰며 경력을 시작했다. 스물두 살에 BBC 사상 최연소 프로듀서로 입사하여 「마이티 부시」 같은 라디오 코미디 쇼를 제작했으며, 현재 BBC의 간판스타로서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나 출연자로 활약 중이다. 특히 BBC2의 다큐멘터리 코미디 「내 국가를 세우는 방법」에 출연하여 국가를 세우는 방법을 직접 알아보고, 국민을 모집하고, 자신의 작은 아파트를 독립국가 ‘러블리’로 선언하는 등 코믹한 상황을 연출해 많은 이들을 즐겁게 했다. 
영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인 동시에 괴짜인 그는 늘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한 일들을 감행하기로 유명하다. 뭔가 궁금증이 일면 직접 실험하고 경험하고야 마는 그는 자신의 기행을 기록으로 남겨 책을 냈고, 영국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예스 맨』(2005)은 대니가 실제로 6개월 동안 무조건 ‘예스’만 하고 산 경험을 옮긴 책이다. 스물여섯 살에 애인과 헤어진 후 ‘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어느 날 버스에서 한 남자가 계시처럼 전해 준 “더 자주 ‘예스’라고 말하시오.”라는 말을 행동으로 옮긴 후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기록했다. 짐 캐리 주연으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안정된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대니는 이것이 과연 내가 원했던 것일까 의문을 품기 시작했는데, 이때 그가 새로 착수한 인생 실험이 바로 ‘어릴 적 친구 찾기’이다. 그 경험을 담은 『서른 살의 인생 여행』(2007)은 서른 살 생일을 앞둔 그가 ‘옛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까?’, ‘그들도 어른이 되는 것이 불안할까?’ 하는 물음을 떠올리다가 어릴 때 쓰던 낡은 주소록을 찾아내며 시작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연락이 끊긴 열두 친구들을 직접 만나 보고 새 주소도 얻기로 결심한 그는 세계 여기저기에 흩어져 사는 친구들을 찾아 떠나면서 예기치 못한 모험을 겪는다.
자칫 지루해지거나 의미를 잃을 수 있는 위태로운 인생살이에서 매번 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는 그는 늘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일들을 ‘정말로’ 행하는 영웅 같은 인물이다. 2006년 11월 16일에 무사히 서른 살 생일을 맞았고, 2009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예스’를 외친 끝에 만난 부인 리지와 런던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민승남 옮김

196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앤드류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우울의 모든 것』,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완벽주의자』,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어쩌면 다음 생에』,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카렌 블릭센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앤 타일러의 『아마추어 메리지』,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잉마르 베리만의 『마법의 등』, 조이스 캐럴 오츠의 『멀베이니 가족』, 존 어빙의 『사이더 하우스』, 앤 엔라이트의 『개더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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