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잡스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공식 전기,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10주기 증보 특별판
원제 Steve Jobs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1년 9월 27일
ISBN: 978-89-374-4486-9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960쪽
가격: 35,000원
2021. 10. 5 스티브 잡스 작고 10주기
잡스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공식 전기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10주기 증보 특별판
스티브 잡스 작고 10주기에 부쳐
서문 ― 이 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1 어린 시절 ― 버려지고 선택받다
2 뜻밖의 커플 ― 두 명의 스티브
3 자퇴 ― 환각과 성찰
4 아타리와 인도 ― 게임 설계 기술과 선(禪)
5 애플 Ⅰ ― 켜고 부팅하고 교감하라
6 애플 Ⅱ ― 새로운 시대의 여명
7 크리스앤과 리사 ― 자신이 버림받은 사람이었기에……
8 제록스와 리사 ―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9 기업공개 ―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남자
10 맥의 탄생 ― 혁명을 원한다고 말하라
11 현실 왜곡장 ― 자신만의 규칙을 고집하는 보스
12 디자인 ― 진정한 예술가는 단순화에 목숨 건다
13 맥 만들기 ―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14 스컬리를 영입하다 ― 펩시 챌린지
15 매킨토시 출시 ―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
16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 두 궤도의 교차
17 이카로스 ― 올라가는 것은……
18 넥스트 ― 사슬에서 풀려난 프로메테우스
19 픽사 ― 기술과 예술의 만남
20 보통 남자 ― 사랑이라는 두 글자
21 토이 스토리 ― 버즈와 우디 구조대
22 잡스의 재림 ― 마침내 사나운 야수가 돌아오다
23 부활 ― 지금의 패자는 훗날 승자가 되리니
24 다른 것을 생각하라 ― iCEO 잡스
25 디자인의 원칙 ― 잡스와 아이브의 스튜디오
26 아이맥 ― 반가워 (다시 만나서)
27 CEO ― 그렇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별난
28 애플 스토어 ― 회청색 사암과 지니어스 바
29 디지털 허브 ― 아이튠스에서 아이팟까지
30 아이튠스 스토어 ― 피리 부는 사나이
31 뮤직 맨 ― 그의 인생이 담긴 사운드트랙
32 픽사의 친구들 ― ……그리고 적들
33 21세기 맥 ― 애플을 차별화하는 것
34 1라운드 ― 메멘토 모리
35 아이폰 ― 혁신 제품 세 가지를 하나로
36 2라운드 ― 암의 재발
37 아이패드 ― 포스트 PC 시대로
38 새로운 전투들 ― 그리고 예전 전투들의 메아리
39 무한대를 향해 ― 클라우드, 우주선 그리고 그 너머
40 3라운드 ― 말기의 분투
41 유산 ― 가장 밝게 빛나는 창조력의 천국
후기
인터뷰
참고 문헌
주석
인명사전
2021. 10. 5 스티브 잡스 작고 10주기
잡스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공식 전기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10주기 증보 특별판 출간
잡스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그의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가 증보 특별판으로 출간된다. 2011년 출간된 『스티브 잡스』는 최초 양장으로 출간되었으나 2015년 보급판 페이퍼백으로 제작되면서 양장본은 절판되었다. 이번 특별판은 잡스 작고 10주기를 맞아 잡스의 전기를 소장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한정 수량으로 최초의 양장본을 되살리되, 각양장에 최신 아이폰의 세 가지 인기 색상을 활용한 보관용 하드케이스로 새로움을 더한 소장본이다. 책의 서두에 저자 월터 아이작슨이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0년의 세월을 보내며 우리 시대의 핵심 질문, 즉 인간이 기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지내야 하느냐와 관련해 잡스가 수행한 역할을 담은 후기가 증보되어, 맹렬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잡스의 인생에 마지막 감동을 더한다.
아이작슨은 잡스 작고 10주기 후기에서 잡스가 다빈치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고 말하며, 이 둘의 창의적 천재성은 “예술과 과학을 구별하지 않는 데” 있다고 밝힌다. 이는 2011년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잡스가 발표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 철학은 애플의 DNA에 내재해 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결과를 내는 것은 인문학과 결합된 과학기술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떴을 때 많은 이들이 애플의 앞날을 우려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제품의 콘셉트 설정부터 예의 그 유명한 프레젠테이션까지 애플을 전방위로 진두지휘했던 강력한 카리스마 없이 애플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10년이 흐른 2021년에도 애플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아이폰은 계속해서 신작을 출시하며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잡스의 고집이 낳은 맥과 iOS의 생태계는 여전히 애플 사용자들에게 다른 어떤 옵션보다도 매력적이며, 그 통합적인 생태계를 아이패드, 아이팟, 워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애플은 변함없는 ‘혁신의 전초 기지’다. 수익보다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기업을 구축하는 데 모든 것을 쏟은 잡스의 정신은 지금도 애플의 행보를 이끄는 원동력인 것이다.
창조적 경영, 열정적 삶, 불굴의 집중력
끊임없는 혁신을 향해 나아가며
스티브 잡스가 꿈꾸고 열망한 모든 것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이 책의 말미에서 잡스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어쩌면 평생을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써 달라고 요청한 것은 평생 살아오면서 쌓은 “약간의 지혜”를 세상에 남기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 약간의 지혜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2순위였다. 물론 이윤을 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야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 부여였다.”
요컨대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것은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온 위대한 제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들었던 위대한 조직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조직을 이끌었던 위대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위대한 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잡스는 그 책들에 대해 늘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 잡스가 자신의 허락 없이 출간된 전기를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해당 출판사의 다른 책들까지도 애플 스토어에서 모두 치워 버리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평생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완벽한 제품을 추구해 왔던 그는 이번에 자신의 생애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 절친하던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CNN의 전 최고 경영자 월터 아이작슨을 불러서 전기를 써 달라고 의뢰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그러니까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유일하게 자신의 입을 열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밝힌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며, 그가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늘 입을 열어 사람들을 기대에 차게 했듯이 그의 생애 최후의 “And One More Thing”에 해당한다.
이 책에는 21세기를 새롭게 그려 나간 창조자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애플도, IT도, 창조성도, 혁신도, 경영도,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말하기 힘들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부모 집의 조그마한 차고에서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애플의 놀라운 성장 비밀, 애플 I에서 시작해 매킨토시와 토이 스토리를 거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르는 혁신적 제품들의 탄생 비화, 그리고 애플의 CEO 사임 이후 두 달여에 걸친 그 마지막 순간까지 처음 공개되는 온갖 이야기들과 함께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전설의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에서 극도의 절제와 완벽주의로 상징되는 경영 비법까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최종 멘토 스티브 잡스의 혜안이 빛나는 명언으로 가득 차 있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하고 미워하고 꿈꾸고 아껴 왔던 것들을 충격적으로 고백한 이 책의 내용은 그동안 잡스를 다루었던 유사한 도서를 모두 넘어선다. 그 모든 책들은 예고편에 불과했으며, 이 책은 그에 관한 온갖 낭설들과 추측들을 한 번에 정리해 버린 최종 버전인 셈이다.
아이작슨은 2009년부터 2년간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거나 함께 산책을 하며 그를 40여 차례 집중 인터뷰했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뿐만 아니라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인물이나 라이벌까지 포함하여 100여 명의 인물들을 만났다. 그중에는 잡스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빌 게이츠를 비롯해,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의 핵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그리고 애플의 후계자 팀 쿡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IT의 영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주 개인적인 일화부터 공식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까지, 그의 괴팍한 채식주의 믿음과 선불교로부터 받은 영향, 디자인 스튜디오에서의 일, 픽사에서의 비전, 애플의 혁신 정신 등 잡스의 개인사 전체가 담겨 있다. 잡스는 아이작슨이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약속받은 대로, 집필 과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보여 달라고 하지 않았다. 덕분에 이 전기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가 어떤 가감도 없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20장과 40장에는 그동안 자세히 드러난 적 없는 그의 복잡한 가족사와 연애사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생모와 친여동생을 만나게 된 일화, 나중에 인정한 딸 리사와의 오르락내리락하던 관계, 그가 만난 여인들, 그리고 죽기 전까지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와 사실은 마주친 적이 있다는 사실 등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잡스는 이 전기에 실을 사진을 아이작슨과 함께 고르기도 했다. 그가 직접 고른 1장에 실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은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그리고 40장과 41장에는 그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록이 들어 있다.
비밀주의를 고수하던 스티브 잡스가 작가 아이작슨에게 이 책을 쓰게 한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죽기 며칠 전 아이작슨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나에 대해 알았으면 했어요.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진 못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그 이유를 알기를, 내가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평생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정열을 다했던 사람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남긴 이 사랑의 언어는 읽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6개 산업 부문에서 놀라운 혁명을 일으킨 창조적 기업가이자 기술과의 소통 방식을 바꾼 미디어 혁명가, 기술의 대중 친화력을 중시한 기술의 미니멀리스트이자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디지털 철학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없는 열정에 미친 남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사랑하고 꿈꾸고 열망한 모든 것, 그동안 숨어 있던 모든 이야기가 지금 그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공개된다.
■ 스티브 잡스 사망 당시 각계 인사들의 추모의 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세계의 많은 사람이 바로 잡스가 발명한 기기로 그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는 것만큼 그에게 큰 찬사는 없을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스티브와 30여 년 전에 처음 만나 서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동료이자 경쟁자, 친구로서 지내 왔다. 나는 스티브와 일할 기회가 있었던 행운아였다. 스티브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스티브, 멘토가 되어 줘서, 친구가 되어 줘서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만들어 낸 것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서 감사했습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나는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영감을 찾기 위해 쿠퍼티노를 바라봤다.”
“스티브, 최고를 위한 당신의 열정은 내가 지금 이 메시지를 쓰고 있는 ‘맥북’을 포함해 애플의 제품을 만져 본 모든 사람에게 느껴졌을 것이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우리가 젊은 개발자였던 시절부터 그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었던 기술들을 시험 도입해 보고 미래의 발전형은 어떤 모습일지를 탐구하는 데 열성적이었다. 당시 우리는 자본도, 경영을 해 본 경험도 없이 다른 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집에서 일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래를 뒤바꿀 만한 아이디어만으로 전전긍긍하며 승부를 겨루는 다른 수백만의 젊은이와 같았다.”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
“저에게 스티브는 공돌이들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준 사람입니다. 기술자인 동시에 예술가였던 스티브는 그 예술적인 부분들이 무엇인지 보여 주었고 그를 제외한 사람들은 아름답고 간단한 상품이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란 사실을 간과했죠.”
밥 아이거 (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최고 경영자)
“잡스의 유산은 그가 만든 제품이나 구축한 비즈니스를 초월해 그에게 영감을 받은 수백만 명의 사람과 그가 변화시킨 삶, 그가 정의한 문화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는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한 시대를 정의하는 ‘오리지널’이었다. 디즈니는 가장 훌륭한 동반자를 잃었다.”
루퍼트 머독 (뉴스 코프 회장)
“오늘 우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창조가, 기업가를 잃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최고 경영자였다.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동안 잡스 덕분에 받았던 엄청난 충격을 떠올려 본다. 그는 사람들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