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15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새우 꼬리 은상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해마다 그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도 1500여 명에 이르는 많은 어린 문사들이 대산문화재단의 문예캠프에 참여했다. 수상자 총 38명의 작품을 실은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김유경의 「혹」과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이주영의 「콩벌레 납치 사건」을 비롯하여 수상 작품 시 24편, 소설 20편이 실려 있다. 제15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새우 꼬리 은상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 우선 응모 편수가 많아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이 대단히 활성화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응모한 작품들을 검토하면서 느낀 것은 실로 다양한 내용을 가진 글들이었다는 점이다. 바람직한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 문정희, 박주택, 장석남(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고등부의 「콩벌레 납치사건」(이주영, 계원예고 3)은 외형과 내실이 두루 참신하여 이것이 과연 창작품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였다.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할 착상과 서술 방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서점이 불에 타던 사건과 그 트라우마가 난독증으로 이어지기까지, 당연해야 할 독서 행위를 현대사회의 또 다른 병증으로 파악하는 발상이 탁월하였다. 주저 없이 대상작으로 꼽는다. 중등부 심사에서 최근 중학생들의 작품이 이렇게나 성숙하단 말인가 하고 놀랐던 기억을 솔직히 적어 두고 싶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현실인 것을 깨달으면서 박수를 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나비」(김현진, 영일중 3)의 글 쓰는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이 소설은 부모들의 가정 폭력을 통념적인 사회문제로 끌고 가지 않고 아이들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 점이 중학생다웠다. 자칫 메말라 보일 뻔한 결손가정 이야기 속에 애벌레의 생태를 삽입하여 청소년의 꿈과 현실을 알맞게 배합한 점은 현실을 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작가의 슬기라고 판단했다. 단연 금상이다. — 송하춘, 박덕규, 함정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작품집을 펴내며시시 부문 심사평 / 문정희 박주택 장석남 시 부문 대상 수상 소감 / 김유경 고등부 대상_ 혹 / 김유경 (백일장) 시인 / 김유경 금상_ 칸나 꽃보다 붉은 피 / 임재용 (백일장) 시인 / 임재용 은상_ 소문 / 백록담 흙먼지 속에서 / 신병극 탬버린人 탄생 설화 / 전슬기 동상_ 길에 서다 / 강한별 사진 한 장 / 김윤희 노인과 궤짝 / 김정은 슬픔의 집 / 김주용 마네킹 / 김진규 구름 / 김호기 슬픔은 나의 힘 — The Little Mermaid / 이우진 목련 / 최원빈 눈 덮인 “일용직 구함” / 최청아 눈동자 / 최현진 중등부금상_ 고고학자 / 김도담 (백일장) 시인 / 김도담 은상_ 달의 공전 소리 / 김승욱 음악회 / 이보람 동상_ 연극 / 송현진 여행 / 이준경 못 / 조선애 소설소설 부문 심사평 / 송하춘 박덕규 함정임소설 부문 대상 수상 소감 / 이주영고등부대상_ 콩벌레 납치 사건 / 이주영(백일장) 비상구 / 이주영금상_ 가시 / 박서련(백일장) 비상구 / 박서련은상_ 아리랑 / 김영진새우 꼬리 은상어 / 이건희독서실의 바보 / 정지민동상_ 흔적 / 김동윤 이구아나 / 이다은잠수 / 임경선바다 냄새 / 한국화중등부금상_ 나비 / 김현진 (백일장) 손님 / 김현진은상_ 우리들, 콘체르토 그로소 / 송유향 총 / 이대현 동상_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 나조은 얼굴이 까만 아이 / 박소연 비누 사는 법 / 박혜경 비(非)우정 계약관계 / 이수현우상과 왕따 / 정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