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원제 In Other Rooms, Other Wonders

더니얄 뮈나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21년 3월 29일 | ISBN 978-89-374-1348-3 [절판]

패키지 양장 · 46판 128x188mm · 388쪽 | 가격 17,000원

수상/추천: 뉴욕 타임스

책소개

체호프와 투르게네프, 앨리스 먼로에

비견된 놀라운 데뷔작!

편집자 리뷰

신선함과 위트, 유연한 언어, 단편 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_살만 루슈디(소설가)

 

 

파키스탄과 미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면서 쓴 첫 소설로 문단의 총아가 된 파키스탄 작가 더니얄 뮈나딘의 데뷔작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더니얄 뮈나딘은 이 소설집으로 스토리상과 영연방작가상을 수상했고, 전미 도서상, 퓰리처상, LA 타임스 소설상, 온다체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타임》 《뉴욕 타임스》 《뉴 스테이츠먼》 등으로부터 ‘한 해의 최고 도서’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작권이 팔려 몇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음은 물론이다. 데뷔작으로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취다.

 

 

현대 파키스탄 사회의 복잡 미묘한 모순과

그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담아낸 단편 소설의 정수

 

작품은 K. K. 하루니라는 이름의 한 대지주와 그의 일가, 하인들과 주변인을 중심으로 하여 온갖 다양한 인물들을 각 장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종의 연작 단편소설이다. 궁핍에 시달리는 가난한 하녀로부터 상류층의 위선적 삶에 지친 사교계 여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삶에 스쳐가는 진실과 아름다움, 슬픔의 순간을 포착한 이 소설은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인도로부터 독립했다는 것 외에 우리에게 그다지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 파키스탄의 오늘날 모습을 담아낸 많지 않은 작품 중 하나이자 걸작이다.

 

소설은 대부호이자 지주인 K. K. 하루니의 대농장이 있는 라호르 지역에서 가난한 전기기사로 살아가는 나와브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전기기사 나와브딘」). 그는 가난하지만 나름의 손재간과 수단을 통해 가족을 꾸리고 삶을 영위해간다. 어느 날 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그는 길에서 강도를 만나고, 싸움을 벌이다가 나와브딘은 경상을, 강도는 치명상을 입는다. 그 자신과 다를 바 없는, 혹은 자신보다 훨씬 불쌍한 신세인 강도가 죽어가며 자비를 구하지만 나와브딘은 그를 경멸하며 ‘도덕적 우위’에 선 듯 비난한다.

다음 작품은 하루니의 대저택에서 일하는 하녀 살리마의 이야기다. 빈민굴에서 태어난 살리마에겐 마약 중독자인 남편과 심성 고약한 늙은 어머니뿐이다. 살리마는 대저택에서 난생처음 호화로운 삶을 구경하고는 고단한 삶에서 자신을 구해줄 남자를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고르게 된 남자는 하루니를 가까이 모시는 친절한 늙은 시종 라피크. 둘은 점차 가까워지고, 살리마는 라피크의 아이를 갖게 되지만 라피크는 결국 늙은 아내 곁에 남기를 선택하고, 살리마는 다시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삶으로 내몰린다(「살리마」).

다음은 하루니의 농장 관리인인 탐욕스러운 자글라니와 그가 새로 맞이한 젊은 아내의 이야기다. 하루니의 마름 노릇을 하며 제 몫을 톡톡히 챙겨 온 자글라니는 새로 들인 하녀 자이나브에게 눈독을 들이고, 둘은 곧 깊은 사이가 된다. 만만치 않은 성격의 자이나브에게 푹 빠진 자글라니는 이혼을 감행하고 그녀와 결혼하기에 이른다. 이후 아이도 태어나지만, 자글라니는 장성한 전처의 자식들이 젊은 아내와 아이에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인다(「준비하라, 준비하라」).

한편, 대부호 하루나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하루니 아내의 동반자 역할을 해온 젊은 여성 후스나가 당돌하게도 자신이 그의 먼 친척이라고 주장하며 일거리를 구해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오랜 세월 아내와 소원한 관계로 지내 온 하루나는 후스나의 속셈을 알면서도 외로움 때문에 그녀를 곁에 두기로 하고 필요치도 않은 비서 교육을 시킨다. 후스나는 하루나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느끼면서도 그의 가족들과 하인들 등 타인에게 멸시 받지 않는 존재가 되길 원하지만, 그녀의 소망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체호프와 투르게네프, 앨리스 먼로에 비견된 놀라운 데뷔작!

 

작가 더니얄 뮈나딘은 파키스탄 지주 가문의 아버지와, 그가 미국에 갔을 때 만난 기자이자 소설가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이혼한 후,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파키스탄과 미국을 오가며 교육받았던 그는 두 세계 사이에 낀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로부터 광활한 농장을 물려받아 몸소 경영하면서 파키스탄 사회의 계급과 갈등, 모순을 지켜보았다. 이 같은 독특한 성장 배경을 지닌 그는 뉴욕의 유명 로펌에서 일하다가, 자신의 진정한 길이 문학에 있음을 깨닫고 변호사 생활을 계속하기보다는 형편없는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애리조나대학 문예창작과 석사 학위를 마치며 단편 소설 하나를 써냈는데, 바로 이 소설집에 수록된 「파리의 귀부인」이다. 파키스탄 부잣집 도련님과 이상주의자인 미국인 여성의 갈등을 내포한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미국 저명 문학 에이전트인 빌 클레그의 눈을 끌었고, 이후 뮈나딘은 영국의 《그랜타》, 미국의 《뉴요커》 같은 유슈의 문학 잡지에 연이어 단편 소설을 게재했다. 그 단편 소설들을 묶은 책이 바로 이 소설집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이고, 이 첫 작품으로 작가는 미국과 파키스탄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뮈나딘의 소설은 그의 성장 배경이 말해주듯 세대와 계급, 1세계와 3세계의 격차를 아우른다. 그는 대농장을 경영하는 지주이자 파키스탄 선거 관리 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유능했던 아버지로부터는 철저한 현실 감각을, 그리고 소설가였던 어머니와 유명 소설가 캐서린 앤 포터를 비롯한 어머니의 지인들로부터는 문학적 소양과 이상주의적 세계관을 물려받았다. 두 세계에서 최고의 엘리트로 살아왔으나 그는 자신이 속한 상류층의 삶뿐 아니라 마름, 하인과 하녀, 시종, 요리사 등 다른 계층의 삶에도 깊이 관심을 가졌고, 그들은 사실상 이 소설집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런 다양한 인물들은 자신이 속한 처지에 종속되고 함몰된 세계관을 지녔으며, 각자 불행에서 벗어날 길을 찾기 위해 때로는 윤리적으로 그리 옳다고 할 수 없는 길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뮈나딘은 이들의 행위와 선택이 지닌 모순을 리얼하게 그려내면서도 그에 대한 직접적이거나 매몰찬 판단은 내리지 않는다.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 선택으로 인해 비극적 종말을 맞기도 하는데, 뮈나딘은 그들이 삭제되고 사라진 자리의 쓸쓸함과 안타까움까지도 지긋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끝까지 기록한다. 이런 충실한 관찰과 균형 잡힌 시각 덕분에 독자는 파키스탄 고유의 것이면서도 결국은 인간 보편의 삶의 조건들 아래 벌어지는, 각각 다른 방들이 지닌 놀라움들을 현실적이면서도 차갑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되고, 어느 순간에는 설핏 스쳐가는 찬란한 아름다움마저 목격하게 된다.

이것이 이 젊은 작가의 데뷔작에 그토록 많은 칭찬과 호평이 쏟아진 이유이자 체호프, 투르게네프, 앨리스 먼로와 같은 고전적 거장을 언급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추천의 글

 

신선함과 위트, 유연한 언어, 단편 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_살만 루슈디(소설가)

 

더니얄 뮈나딘은 투르게네프처럼 삶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는 시선을 지녔다. 다채로운 슬픔과 애정을 통해 파키스탄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 _《뉴욕 리뷰 오브 북스》

 

작가가 그려내는 파키스탄 사람들은 마치 체호프 작품 속의 러시아인과도 같다. 작품 속 인물들은 살아 숨 쉬는 존재이며, 그들의 존재감은 너무도 생생하여 마치 숨소리와 그들 발밑의 자갈이 구르는 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세계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_엘리자베스 에번스(소설가)

 

더니얄 뮈나딘의 첫 소설을 읽는 것은 약삭빠른 선수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넘어서며 딜러와 맞붙기 위해 분투하는 블랙잭 게임을 지켜보는 듯하다. 이 파워 게임과 약탈의 미궁 속에서 작가는 갈망과 상실, 그리고 구속받지 않는 사랑의 광채에 대해 이야기한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즐거움으로 가득한 작품집. 모든 페이지마다 놀랍고도 뛰어난 관찰력과 디테일이 살아 있다. _《워싱턴 포스트》

 

현대 파키스탄 사회의 모순이 지닌 미묘하면서도 격동적인 면모를 명확하면서도 고요하게 조명한 매력적인 데뷔작._《보스턴 글로브》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지닌 정신세계에 신선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부여한 작품. 어둡지만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본문에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나와브는 자신이 좋아했던 사근사근한 여자와 결혼을 했다. 그녀는 엄청나게 다산을 했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아홉 달 간격으로 아이들을 줄줄이 낳았는데, 마지막에 고대하던 아들이 나올 때까지 딸들만 계속 낳았다. 그래서 나와브는 갓난애부터 열한 살에 이르는 딸 열둘과 아들 하나를 두게 되었다. 만약 그가 펀자브 주지사였다면 지참금 때문에 거지가 됐을 것이다.(13쪽)

 

그는 하나밖에 없는 전구 밑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얼굴이 홀쭉하고 어깨가 굽은 그는 늙어 보였다. 최악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겁먹은 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이는 어떻게 되죠?” 그녀가 물었다. “아이를 도와주실 건가요? 아기가 크면 직장을 구해 주실 건가요?”

“그때가 되기 한참 전에 나는 죽고 없을 거야.”

“나를 사랑했다고 말해 줘요.”

“당연히 사랑했지. 지금도 그렇고. 내가 너를 더 사랑했어.”(86쪽)

 

그녀는 무릎에 턱을 괴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그녀가 눈 화장을 한 것을 보았다.

“사람들 말로는 당신이 죽어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그들 사이에 있는 뭔가를 부드럽게 하려는 것처럼 조용히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 그에게 차를 부어 주고 설탕을 타서 건넸다. 그는 그녀가 다시 앉는 것을 보면서 다시는 그녀와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131쪽)

 

차를 다 마시고 그가 말했다. “얘야, 내가 쉬어야 할 시간이다.”

“아저씨, 제가 주물러 드릴게요.”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녀는 늘 야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자연스러운 공정함, 쾌활함, 성실함과 솔직함. 모든 것이 그녀가 살던 세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금속처럼 분명하고 가볍고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 그녀는 계약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부분을 이행하고자 했다. 그녀가 줄 것은 자신밖에 없었다. 줄 게 너무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그녀의 몸과 미덕이 자신에게 거의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185~6쪽)

 

“파키스탄은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아요. 소하일과 그의 재산을 보고 언젠가 때려잡을 살진 양이라고 생각할 많은 권력자들이 있어요. 돈이 없어도 그렇지만, 돈이 많아도 의미 있는 삶을 살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가 당신을 따라가서 당신이 결정하는 대로 하게 되리라는 거예요.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만약 할 수 있다면 아마 할 거예요. 당신이 그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나는 그가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당신은 파키스탄을 싫어할 거예요. 당신은 거기에 맞는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은 너무 직접적이에요. 당신은 장식적이고 피상적인 것들에 충분한 가치를 두지도 않아요. 그것이 그곳에서 사는 유일한 길인데 말이죠.”

“그는 미국에서 살 수 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미국인도 아니고 파키스탄에 아무 자리도 없는 그는 원치 않는 일을 하며 기력을 잃을 거예요.”(239쪽)

 

“당신은 나쁜 여자들을 이렇게 자주 인더스강으로 산책을 하자고 초대하나요?” 그녀가 물었다.

“아, 아니에요. 사실 내가 잘 아는 나쁜 여자들 중 이곳에 오자고 한 것은 당신이 처음이에요.”

“우습군요. 내가 조사를 좀 해 봤는데 당신은 포르쉐를 몰면서 프린스턴을 다녔더군요. 어머니는 이 년 전에 돌아가셨고요. 아버지와 백부는 몇 년 동안 의절한 상태고요. 백부는 의원이시고 아버지는 몸져누워 계시고.”

“포르쉐를 몰고 다니진 않았어요. 설령 돈이 있다고 해도 내가 딱히 그럴 놈은 아니죠.”

“당신은 거들먹거리든가 아니면 수줍어하죠. 두 가지 설이 다 있더군요.”

“혹은 정신 분열이어서 둘 다이든가요.”(265~6쪽)

목차

전기 기사 나와브딘 11

살리마 36

준비하라, 준비하라 88

불에 탄 여자 142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164

파리의 귀부인 210

릴리 251

망가진 남자 336

 

옮긴이의 말 377

작가 소개

더니얄 뮈나딘

더니얄 뮈나딘 DANIYAL MUEENUDDIN

1963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파키스탄 고위 공무원이었고 어머니는 노르웨이계 미국 기자였다. 가족은 파키스탄으로 돌아갔고 뮈나딘은 거기에서 ‘라호르 미국 학교’에 다녔다. 그는 미국에서 그러했듯이 파키스탄에서도 다소 이질적인 사람이었다.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는 파키스탄에 남았고, 어머니는 더니얄과 그의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 다트머스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졸업한 뒤 파키스탄으로 돌아갔다. 그의 아버지는 1990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에게 거대한 농장을 물려주었고, 뮈나딘은 농장 경영에 성공을 거두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예일 대학 로스쿨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대형 법률회사에서 3년간 변호사로 일했으나 직업에 회의를 품으면서, 좋은 변호사가 되기보다 차라리 형편없는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그 후 애리조나 대학 문예창작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2004년에 학위를 마쳤다. 그리고 2006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이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에 수록돼 있는 단편 「파리의 귀부인」이다. 이 단편소설이 저명 에이전트 빌 클레그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영국의 《그랜타》, 미국의 《뉴요커》와 같은 유명 잡지에 소설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 출간한 첫 소설이 연작소설집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이다. 이 책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이 한 권의 소설집으로 미국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이 소설집으로 스토리상)과 연방작가상을 수상했고, 전미도서상, 퓰리처상, LA타임스 소설상, 온다체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 《뉴욕 타임스》 《뉴 스테이츠먼》 등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많은 평론가들은 그의 소설에 담긴 유머, 비애감, 풍자, 아이러니를 눈여겨보며 체호프와 투르게네프, 앨리스 먼로와 비교하기도 한다. 현재 그는 파키스탄을 배경으로 한 신작 소설을 집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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