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Archéologie du Savoir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0년 3월 20일
ISBN: 978-89-374-1603-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00쪽
가격: 17,000원
분야 현대사상의 모험 3
미셸 푸코의『지식의 고고학』은 그의 『말과 사물』과 더불어 우리 시대의 철학적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바슐라르, 캉길렘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세르의 개관적 초험(超驗)에로의 길을 준비해 준, 푸코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저작이다. 지식의 고고학에서 푸코는 아날학파의 역사학과 바슐라르·캉길렘의 인식론을 조화시킴으로써 스스로의 독특한 논리를 개발해 내고 있으며 담론의 형성과 변환을 기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장치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정의되고 있는 언표, 담론, 담론적 실천과 담론적 형성, 실증성, 역사적 아프리오리, 문서고 등의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은 고고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역자 서문
1장 서론
2장 言說的 規則性 1 언설의 단위들 2 언설적 형성 3 대상의 형성 4 언표행위적 양태들의 형성 5 개념의 형성 6 전략의 형성 7 결론
3장 言表와 文書庫 1 언표의 정의 2 언표적 기능 3 언표의 기술 4 희박성, 외재성, 축적 5 역사적 아프리오리와 문서고
4장 考古學的 記述 1 고고학과 지성사 2 시원적인 것과 규칙적인 것 3 모순들 4 비교적 사실 5 변화와 변환들 6 과학과 지식
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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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Michel Foucault(1926-1984)는 들뢰즈·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그가 우리 학계에 미친 영향은 다른 어떤 사상가보다 컸다고 하겠다.
『지식의 고고학 L\’Archéologie du Savoir』은 푸코의 사유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 할 강과 같은 저서로 <고고학>이라는 그의 이론적 틀을 명확하게 드러낸 책이다. 즉 이 책은 푸코 자신에 의한 푸코 철학의 해설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푸코는 반주체주의 철학을 언어철학의 형태로 다듬는다. 여기서 푸코는 언표와 담론의 개념을 상세하게 규정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작업을 방법론적으로 반성하고 그의 작업에 존재론적 무게를 부여하고 있다. 푸코는 언표를 아직 명제, 문장 등으로 개별화되기 이전의 <가능성의 장>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규정은 모든 담론적 행위가 기반하고 있는 선험적 조건을 밝히는 것이다.
푸코는 역사의 심층을 파헤쳐 담론의 형성과 변환을 분석하고 그러한 작업을 통해 타자의 얼굴을 드러나게 하는 그의 작업에 <고고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고고학은 바슐라르의 새로운 과학 정신, 캉길렘의 메타 과학사, 세르의 소통의 인식론과 더불어 현대 프랑스 인식론의 가장 빛나는 성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