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황동규 시선
글 황동규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75년 1월 1일
ISBN: 89-374-0609-8
패키지: 반양장 · 168쪽
가격: 8,000원
분야 오늘의 시인 총서
황동규는 자신의 변증을 시를 통해서 수행했고 언어로 그것을 증명했다.
그의 섬세한 감각, 날카로운 감수성은 고도로 세련된 지성으로 정련된다. 그의 시는 격양될지언정 흥분하지 않고, 분노할지언정 아우성치지 않는다. ─ 김병익
第Ⅰ部 (1957∼1964) 十月 = 32 즐거운 편지 = 35 겨울노래 = 36 겨울밤 노래 = 38 달밤 = 40 祈禱 = 41 얼음의 秘密 = 43 눈 = 46 겨울날의 斷章 = 47 이것은 괴로움인가 기쁨인가 = 49 어떤 개인 날 = 52 갈매기 = 54 새벽빛 = 55 悲歌 第一歌 = 58 悲歌 第七歌 = 60 悲歌 第十一歌 = 63 十四行 = 65 네 개의 黃昏 = 66第Ⅱ部 (1965∼1971) 寄港地 1 = 70 寄港地 2 = 71 겨울 港口에서 = 72 南海岸에서 = 73 세개의 靜寂 = 74 太平歌 = 76 밤에 내리는 비 = 77 逃走記 = 78 브라질 行路 = 79 들기러기 = 80 備忘記 = 82 外地에서 1 = 85 落法 = 86 外地에서 3 = 87 北海 = 88 虎口 = 90 全琫準 = 91 三南에 내리는 눈 = 92 겨울 바다 = 93 철새 = 94 논 1 = 96 논 2 = 97 논 3 = 98 許筠 1 = 99 許筠 2 = 100 熱河日記 1 = 101 熱河日記 2 = 102 新楚辭 = 103 아이오와 日記 1 = 106 아이오와 日記 2 = 108 입술들 = 109第Ⅲ部 (1972∼1974) 계엄령 속의 눈 = 112 楚歌 = 113 落魄한 친구와 잠을 자며 = 114 바닷새들 = 115 세줌의 흙 = 116 手話 = 118 정감록 主題에 의한 다섯개의 變奏 = 121 조그만 사랑노래 = 126 더 조그만 사랑노래 = 127 金洙暎 무덤 = 128 돌을 主題로 한 다섯 번의 흔들림 = 130
초기의 고뇌에서 자기 삶의 내부로 비극의 비전을 비쳤던 그는 차츰 자기 밖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수행하면서 민족의 약소함과 황량한 우리 삶의 풍경을 묘사했고 이 참담한 상황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드는 힘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무력감을 표명했다. 아마 이러한 정신의 전개는 사랑의 변증볍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그의 사랑은 이웃으로 번지고 드디어는 三南―이 가냘픈 한국과 그곳에 괴로이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로 확산되었다. 이 사랑을 확실히 하고 더 큰 사랑으로 만들기까지 그는 많은 고뇌와 절망, 안타까움과 자조를 극복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극복했다.
그는 가장 확실한 시인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변증을 시를 통해서 수행했고 언어로 그것을 증명했다. 그의 섬세한 감각, 날카로운 감수성은 고도로 세련된 지성으로 정련된다. 그의 시가 격앙될지언정 흥분하지 않고 분노할지언정 아우성치지 않으며 市井의 밑바닥을 그릴 때에도 그의 말은 남루해지지 않는다. – 김병익/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