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2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발표한 이후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현대 소설의 살아 있는 신화적 지성 밀란 쿤데라의 장편소설. 밀란 쿤데라가 들려주는 신성한 사랑의 푸가. 51개의 악절 속에서 순간과 영원, 나와 타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관한 대화를 듣는다. 사랑하는 여자와 다른 여자를 혼동하는 것. 그는 얼마나 여러 번 이런 일을 겪었던가. 그때마다 놀라움은 또 얼마나 컸던가. 그녀와 다른 여자들의 차이점은 그렇게 미미한 것일까. 이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의 실루엣을 어떻게 알아볼 수 없단 말인가. 이 작품은 쿤데라의 기존 소설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다. 매우 무서운 소설이며 두 목소리가 숨 막힐 정도로 서로 얽혀 있는 이중창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아무도 그 무게를 잴 수 없다는 것이다. ─ 르몽드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