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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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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Italienische Reise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옮김 박찬기, 주경순, 이봉무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4년 8월 10일

ISBN: 978-89-374-6106-4

패키지: 반양장 · 변형 132x225 · 452쪽

가격: 14,000원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106

분야 세계문학전집 106


책소개

국내 최초 완역대문호 괴테가 쓴 최고의 여행 문학인간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나는 로마에서만 느꼈다. 이러한 절정, 이러한 행복감에 다시는 도달하지 못했다.-괴테 이 책은 괴테가 1786년부터 1788년까지 약 20개월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독일의 지인들에게 보낸 서한과 일기, 메모와 보고를 다시 엮은 것이다.한국 괴테학회를 창설한 박찬기 교수(고려대, 독문과)의 번역으로 국내 최초로 완역된 이 책은 기존 번역본에 비해 약 두 배 분량의 내용을 담고 있어 괴테가 이탈리아 기행에서 얻은 감동과 교훈을 충실하게 전한다.


목차

2부 나폴리와 시칠리아에서 – 시칠리아(계속) – 나폴리에서 3부 두 번째 로마 체류기 작가 연보


편집자 리뷰


국내 최초 완역, 대문호 괴테가 쓰는 최고의 여행 문학 이 책은 괴테가 1786년 9월부터 1788년 6월까지 약 20개월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독일의 지인들에게 보낸 서한과 일기, 메모와 보고를 손질하여 엮은 것이다. 본래 3부 구성으로 된 이 책은 1816년에 제1부가, 이듬해 10월에 제2부가 출간되었으며, 당시 제목은 “나의 삶으로부터, 제2편 1부와 2부”였다. 1829년(괴테 나이 80세) 제3부 ‘두 번째 로마 체류기’가 완성된 다음에야 비로소 『이탈리아 기행』이 완성되었다. 이번에 출간되는 한국어 판은 국내 괴테 연구의 선구자이자 한국 괴테학회를 창설한 박찬기 명예교수(고려대, 독문학)가 번역한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기존 번역본이 누락시킨 약 100여 편의 일기와 서한, 메모 등이 온전히 살아 있다. 원고 분량 또한 기존 번역본의 약 65만 자에서 120만 자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이 책은 대문호 괴테의 자아 성찰과 재탄생의 현장을 온전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새로운 작가 혼을 찾아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희곡 「괴츠 폰 베를리힝겐」, 「프로메테우스」 등과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한창 문명을 얻어 가던 전도유망한 스물일곱의 청년 작가 괴테는 바이마르 공국의 고문관이 되었다. 그 후 공직에 오른 지 십 년의 세월 동안,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했지만, 점점 경직된 공무 생활에 회의를 느끼면서 자신의 천직인 작가의 자리로 되돌아가고 싶은 갈망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서른일곱이 되던 1786년, 소년 시절부터 간직했던 남국을 향한 동경, 편협한 공직 생활이 가져온 권태, 예술가 정신을 되찾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겹쳐 괴테는 아무도 모르게 이탈리아로의 비밀 여행을 계획하고, 1786년 9월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휴양 차 머무르던 칼스바트(지금의 체크의 카를로비바리)에서 일행을 버리고 혼자 마차를 타거나 걸으면서 뮌헨과 브레너를 거쳐 트렌토에서 드디어 이탈리아로 접어들었다. 괴테는 베로나와 비첸차에서 접한 고대 건축물에 매료되었고,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에 반해 두 주 이상 머물렀다. 그렇게 천천히 자연과 예술을 즐기고 탐구하며 독일을 떠난 지 두 달 후 드디어 “세계의 수도” 로마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로마와 나폴리만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나폴리로 내려간 김에 시칠리아를 경유하여 석 달이나 남부에 머물렀다. 그 후 로마로 다시 돌아와 본격적인 고전주의 예술 작품에 대한 탐구에 들어가 일 년을 더 체류했다. 괴테는 이 기간 동안 대부분 익명의 여행자로 지냈다. 이탈리아까지 알려져 있는 자신의 명성 때문에 그는 때때로 밀러, 테데스코, 피토레 등의 가명을 사용하며 완벽한 자유를 만끽했다. 귀중한 예술품을 감상하거나 고성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신분을 노출하고 고위 귀족과 어울려야 할 때도 있었지만, 홀로 경치를 즐기거나 사색, 그림 공부에 몰두하는 편을 선호했다. 쾌적한 유람이 아니라 예술가로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괴테의 열정과 신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연과 인간,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관심 깊게 살펴 본 것은 자연환경, 사회, 그리고 예술이었다. 자연과학에 조예가 깊던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에서도 식물학, 기상학, 지질학, 광물학, 동물학, 색채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세심한 관찰 기록을 남겼다. 새로운 지방에 들를 때마다 토질과 기후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 그는 생명의 비밀을 탐구는 노력의 결실로서 ‘원형식물’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자연 탐구는 후에 『색채론』과 『자연과학론』의 저술로 이어졌다. 인간 사회에 대한 관심 또한 각별했다. 여행지 어디에서나 가나 주민의 행동, 생활양식, 관습, 도시 환경 등에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면서 낯선 풍속을 이해하고, 인간의 역사 저변의 정신을 통찰하려 했다. 이는 베네치아의 운하와 도시 환경에 대한 서술, 로마의 사육제에 대한 묘사 등에서 잘 나타나며 당시의 풍속을 엿볼 수 있는 민속지적인 가치를 지닌다. 이를 통해 괴테는 인간이 자연사의 일부로서 공동체적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등 옛 거장들의 예술 작품 감상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서적이나 복제품 수집에도 열심이었으며 중간 중간 동행했던 화가 친구에게서 그림 수업도 쌓았다. 그는 새로운 예술 체험을 통해 현실과 예술 작품에 대한 심미안을 훈련시키고,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과 산교육을 해가면서 괴테는 예술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것이자 정신 수양에 필수적인 존재임을 깨달았다. 가장 높은 단계의 예술은 내적인 진실과 필연성이 지배하는 곳에서 실현된다는 확신을 얻으면서 새로운 작품 집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고전주의에 눈뜬 제2의 개안 이탈리아에서의 생생한 체험은 괴테에게 잠들어 있던 시심(詩心)을 일깨웠다. 새로운 작품이 구상되었고,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미완의 원고들이 로마에서 결실을 맺었다. 기행문 곳곳에 나오는 이전 작품에 대한 반성, 앞으로 쓸 작품에 대한 구상, 틈틈이 접한 서적들에 대한 감상 등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작가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했는지 잘 보여 준다. 희곡 「이피게이네」가 운문 형식으로 개작되었고, 「에그몬트」와 「벨라 별장의 클라우디네」가 완성되었으며, 대작 『타소』와 『파우스트』의 또한 이 시기에 괴테의 머릿속에서 점점 결실을 맺고 있었다. 이탈리아 체류가 괴테의 삶과 문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괴테는 미술을 공부하고 고대 로마의 유산을 답사하면서 사물에 대한 통찰력을 가다듬고 작가로서 정체성을 되찾았다. 동시에 그는 고전주의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되었다. 젊은 시절 추구했던 ‘질풍노도’ 경향의 조야함을 극복하고 ‘조용한 위대성과 고귀한 단순성’(빙켈만)을 깨달았던 것이다. 규범과 조화를 중시하는 이탈리아의 고전주의는 괴테 작품 세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바이마르로 다시 돌아온 그는 독일 고전주의의 완성을 위해 프리드리히 실러와 손을 잡았고, 그리스 신화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오랫동안 구상한 『파우스트』 집필도 서둘렀다. 아울러 수많은 희곡과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친화력』 등의 걸작들이 탄생했다. 원문에 충실한 완역 이 책의 번역은 한국 괴테학회를 창설한 박찬기 명예교수(고려대, 독문학)가 맡아 국내 최초 완역본을 선보인다.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된 약 100여 편의 일기와 서한, 메모 등이 온전히 살아 대문호 괴테의 자아 성찰과 재탄생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분량으로도 기존 번역의 약 두 배에 달하며, 여행길에서 만난 새로운 풍속과 유적지에 대한 묘사, 기후와 지질 등 자연 환경에 대한 분석 등의 상세한 내용이 빠짐없이 담겨 있다. 민음사에서 발간하는 괴테 문학은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파우스트』, 『이피게니에, 스텔라』, 『친화력』, 『색채론, 자연과학론』과 이 책의 뒤를 문학적 자서전 『시와 진실』, 희곡집, 시집, 조수 에커만이 쓴 『괴테와의 대화』 등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조부모에게 신년시를 선물할 정도로 문학적 천재성이 엿보였다. 열여덟 살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고, 1772년(23세)에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일약 유명해졌다. 1774(24세)에 『파우스트』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이후 「스텔라」, 「에그몬트」, 「이피게니에」 등의 희곡을 완성했다. 1782년(33세)에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착수했다. 1786년부터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1808년(59세)에 『파우스트』 1부가 출간되었고, 1821년(72세)에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를 출간했다. 1829년(80세)에 『이탈리아 기행』 전편을 완결했다. 1831년(82)에 『파우스트』 2부를 완성하고 이듬해인 1832년 별세했다. 옮긴이 박찬기는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독문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한국 독어독문학회와 한국 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 독문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독일문학사』, 『괴테와 독일고전주의』, 『괴테문학의 새 지평 ― 파우스트와 빌헬름 마이스터 연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피게니에』, 『파우스트』, 『독일단편문학대계』(공역) 등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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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교육에 헌신적이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불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을 배웠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과 성경 등을 읽었다. 1757년, 어린 나이에 신년시를 써서 조부모에게 선물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났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문학과 미술에 더 몰두하였고, 1767년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 재학 당시 헤르더를 통해 호머, 오시안, 그리고 특히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눈을 떴으며,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의 법률 사무소에서 견습 생활을 하던 중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의 체험을 소설로 옮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은 당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나, 절망적인 사랑으로 인한 자살이 유행하기까지 했다. 1775년 카알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로 이주하여 그곳을 문화의 중심지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행정가로 국정에 참여하고 교육, 재정, 건설, 군사, 산림 등 온갖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식물학, 해부학, 광물학, 지질학, 색채론 등 인간을 설명하는 모든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했고,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쉴러를 만나 그와 함께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1796년에 쓴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대표적인 교양소설이다. 1805년 쉴러의 죽음으로 “존재의 절반을 잃은 것 같다.”라고 말할 만큼 큰 충격에 빠지지만 이후에도 창작 활동과 연구는 끊임이 없었고, 『색채론』(1810),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1), 『이탈리아 기행』(1829) 등을 완성했다. 스물네 살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기 바로 한 해 전에 완성한 역작 『파우스트』를 마지막으로 183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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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기 옮김

1928년 서울 출생.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국 독어독문학회 및 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 괴테전집 간행위원회 회장으로 있으며 지은 책으로 <독일 문학사>, <괴테와 독일 고전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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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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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무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과 베를린 대학에서 수학하고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비주얼독일어』(공저), 『유럽문화산책, 혼자서 독일가기』(공저), 『유럽도시문화기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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