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이리

원제 Der Steppenwolf

헤르만 헤세 | 옮김 김누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2년 7월 30일 | ISBN 978-89-374-6067-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4 · 336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병적이면서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가장 대담한 소설 -토마스 만.정신 분열, 마약, 그룹 섹스, 동성애 등 충격적인 소재로 인간 실존의 문재를 다룬 소설.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 대대적인 헤세 선풍을 일으킨 <황야의 이리>는 학교 교재로 다루어지면서 토론의 주제가 되었고,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68학생운동 세대와 히피들에게 성경처럼 읽혔다. 이것은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온 반전 사상과 교양 속물들에 대한 비판, 서양 문명 몰락에 대한 묵시록적인 경고 등의 요소가 기만적인 전쟁과 권위주의적 기성 질서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의 의식에 호응했던 것이다.

작가 소개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열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십 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인도에서』, 『크눌프』 등을 발표했다. 스위스 몬타뇰라로 이사한 1919년을 전후로 헤세는 개인적인 삶에서 커다란 위기를 겪고, 이로 인해 그의 작품 세계도 전환점을 맞이한다. 술과 여인, 그림을 사랑한 어느 열정적인 화가의 마지막 여름을 그린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과 『데미안』이 바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헤세는 이 작품들과 더불어 소위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헤세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후 그림은 음악과 더불어 헤세의 평생지기가 되었다. 그는 이어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 등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고, 1946년에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인 스위스의 몬타뇰라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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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옮김

독자 리뷰(7)

독자 평점

4.6

북클럽회원 8명의 평가

한줄평

절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밑줄 친 문장

그에게 우리들의 세계는 확고하고 안전한 세계, 그가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세계, 그에게는 갈 길이 막혀버린 고향이요. 평화였다. p.28
그는 의식적으로 부르주아를 경멸했고, 자신이 부르주아가 아님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그렇긴 해도 그는 여러 면에서 아주 시민적인 생활을 했다. 그 밖에도 그를 언제나 시민의 작은 세계로 끌어들인 것은 그가 은밀하게 가지고 있던 작은 동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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