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터북] 우리가 물나들이에 갔을 때 (3종 세트)
여름밤 한잔의 아이스커피, 콜라와 맥주,
그리고 젖은 손으로 넘겨도 좋은 달콤 짭짤한 단편소설!
젖은 컵을 올려놓는 코스터처럼 젖은 손으로 책장을 넘겨도 좋은 책, ‘코스터북’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지난해 여름 휴가지의 바다나 계곡에서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내놓았던 ‘워터프루프북’처럼 올해 여름 독서를 즐겁게 만들 시즌 한정 상품이다. 생활 방수 기능이 있는 미네랄페이퍼로 제작된 코스터북은 워터프루프북과는 또 다른 콘셉트로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코스터북은 워터프루프북이 지닌 생활 방수 기능에 커피 한 잔이나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읽기 좋은 ‘얇고 가벼운 책’이라는 특징을 더한다.
『82년생 김지영』, 『해가 지는 곳으로』 등 국내 작가의 장편소설을 수록했던 워터프루프북에 이어 코스터북에는 국내 작가의 단편소설이 실린다. 올해 첫 소설집 『가만한 나날』과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은 젊은 작가 김세희, 문학상을 휩쓸며 등장해 신뢰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장강명의 소설이다. 회사와 사회생활, 청년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닮고도 다른 두 작가의 소설집 『가만한 나날』과 『산 자들』에서 매력적인 소설 세 편을 골라 코스터북에 담았다.
코스터북은 한 권에 단편소설이 한 편씩 담겨 있으며, 총 3권이 한 세트인 구성이다. 얇고 작은 판형에 각 소설 내용에 어울리는 재치 있고 아름다운 표지까지 더해져, 우리가 코스터를 고를 때 예쁜 무늬를 고심하여 고르듯 읽는 재미에 ‘갖는 재미’를 더한다. 코스터북을 선택하는 당신은 아름다운 세 개의 코스터, 그리고 여름날 시원한 맥주 혹은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곁들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세 편의 이야기를 함께 선택하게 되는 셈이다.
1. 「우리가 물나들이에 갔을 때」
▶‘나’와 ‘루미’는 신혼부부에게만 제공되는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먼저 한 채 동거 중이다. 나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물나들이’라는 이름의 고향집에 홀로 살고 있다. 아버지에게 드릴 전기장판을 사서 루미와 함께 물나들이로 간 날, 나는 오래 생각해 오던 두려움과 맞닥뜨린다. 혹시 루미가 나와 혼인신고를 한 이유에 사랑이 없는 건 아닐까? 오직 저금리 대출 때문이 아닐까?
2. 「가만한 나날」
▶‘경진’은 졸업 후 첫 직장으로 한 블로그 마케팅 회사에 입사한다. 그곳에서 그녀가 하는 일은 ‘채털리 부인’이라는 가상의 인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홍보 요청을 받은 업체들의 상품들을 실제로 사용한 척 포스팅하는 일이다. 상상력과 디테일,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으로 동기들에 비해 단연 인정을 받던 경진에게, 쪽지 하나가 도착한다. 그는 경진이 포스팅했던 가습기 살균제 ‘뽀송이’의 피해자로 혹시 경진이, 채털리 부인이 괜찮은지 물어 온다.
3. 「얕은 잠」
▶‘정운’은 오랜 연인 ‘미려’에게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다며 여행을 제안한다. 막상 떠난 여행지에서 내내 투덜거리던 정운이 서핑을 제안했을 때 미려는 자신이 수영을 못 한다는 사실이 두렵지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에게 맞춰 주고 싶기 때문이다. 한나절을 타고도 연신 실패를 거듭한 정운은 미려에게 “원래 하루 강습 받아서는 어렵대.”라고 말하지만 그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그 시간 미려가 보드 위에 올라 파도를 타는 일에 성공했다는 것.
●목록
우리가 물나들이에 갔을 때
가만한 나날
얕은잠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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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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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블링 | 2024.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