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집
시리즈 오늘의 작가 총서 18 | 분야 오늘의 작가 총서 18
책소개
삶의 슬픔을 껴안는 여성적 시선, 이혜경 문학 세계의 대표작1995 <오늘의 작가상>, 2004 독일 <리베라투르상> 수상작 이혜경의 소설이 지니고 있는 슬픔의 힘은 그녀의 소설을 이끄는 순정성의 미학에서 비롯한다. 요컨대 그녀의 소설에서 배어나오는 슬픔은 그녀의 소설이 지나치게 착하다는 점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지나친 착함은 <길 위의 집>을 읽는 내내 우리의 마음을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불편하게 만든다. 지나치게 착하다는 것, 그것은 어떻게 보면 삶이 안겨주는 고통에 대해 그만큼 무방어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원망과 미움을 모르는 마음,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 고통을 피해가거나 영악스럽게 저항할 줄 모르는 마음, 이혜경의 소설 속에서 드러나는 그 순정한 마음의 한 자락이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불편하게도 하는 것이다. – 박혜경 (문학평론가)
목차
프롤로그 : 귀가 양비귀꽃 핀 뜰벽오동 심은 뜻은여름 한낮해변의 가설무대물속의 시간땅속에서 보낸 한철차창 밖의 간이역모든 게 사람으로 보일 때지워지는 얼굴들엄마, 어디 계세요기억의 지층에서은행나무가 잇는 풍경청개구리도 갈잎 위에선세상의 모든 능선거기가 어디였더라길 위의 집작품 해설 : 가족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 박혜경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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