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츠오 바쇼오는 <방랑에 병들어 / 꿈은 마른 들판을 / 헤매고 돈다>라는 임종시[辭世句]를 스스로 남기며 방랑시인답게 오오사카에서 1694년에 객사할 때까지 평생을 방랑[漂迫]하며 살았다. 바쇼오는 오랜 방랑을 통해 자연과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서민의 현실 속에서 추구하여 하이쿠를 서민적인 애환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발전시켰다. 오늘날까지 하이쿠 가 민중시로 남을 수 있는 바탕이 되게 하였던 것이다. 그는 서술을 극도로 부정하고 최소한의 상징적인 언어와 여백으로 무한한 감동을 주는 시를 토해낸다. 그의 시는 <인간은 근원적으로 얼마나 고독한 존재인가?>, <얼마나 주어진 것에 자족하며 살 수 있는가?>, <마음을 열 때 무심히 넘겼던 자연의 오묘함이 얼마나 감동적으로 다가오는가?>를 생각게 함으로써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목차
마츠오 바쇼오의 하이쿠
해설/유옥희 하이쿠, 일본, 바쇼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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