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8월 30일 일본 교토[京都]에서 출생하였다. 1968년 월간 《사상계》에 희곡 《인간이라면 누구나》를 발표하고, 1980년 《한국문학》에 중편소설 《허망의 피안》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1986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 《시간은행》이 당선되었다.
1990년에 발표한 소설집 《벙어리 누에》에서는 보수와 진보 사이에 있는 자유주의자로서 어느 쪽에도 편입할 수 없는 지식인의 고뇌를 묘사하였고, 1995년에 발표한 《아주 먼 길》은 어긋난 가족관계로 인해 고통받는 한 젊은이를 통해 원시성의 회귀를 그리고 있다. 1999년에 발표한 《생성(生成)》은 노동자와 자본가의 모습을 중간관리자의 눈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외의 작품에 장편소설 《낮달》, 《배반》, 《대통령》(1998), 《하회마을 사람들》, 《여자는 슬프다》, 《산 너머 강》 등이 있으며, 소설집에는 《내가 그린 내 얼굴 하나》 《새로운 무덤 하나》 《우물안 개구리》 《벙어리 눈》 등이 있다. 동화로는 《동수의 세번째 비밀》 《힘내라, 동서남북》과 정치 에세이집 《한국 정치판의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1995) 등이 있다.
1991년 중편소설 《한 자유주의자의 실종》으로 제2회 김유정문학상을, 1989년 《생성》으로 제1회 이산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