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바르트의 문체와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나는 독특한 저서로 전문 학술서나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이 드러나는 기행문은 아니다. 바르트는 기호의 제국에서 일본을 이야기한다. 스시와 일본 포장 문화와 스모와 파친코와 덴푸라가 그의 글 안에서 바르트적인 분위기로 다시 살아난다. 일본 문화를 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 주는 바르트의 일본 문화 비평서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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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 글
프랑스 사상가·문학자. 바욘 출생.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지낸 그는 문학 및 사회의 여러 현상에 숨어 있는 기호(의미) 작용을 분석하는 구조주의적 기호학의 개척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체계적인 기호학에 의심을 품고 문학으로서의 기호학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향하였다. 저서에 <영도(零度)의 에크리튀르>, <모드의 체계>, <문학의 기호학>, <연애이야기·단장(斷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