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 단절과 극복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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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 2015

글 이숭원, 강헌국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5년 12월 31일

ISBN: 978-89-374-3240-8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80쪽

가격: 30,000원

분야 한국 문학, 학술 단행본

책소개

탄생 100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하여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는 민족주의적 관점의 차이, 문학사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정치적 차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근대 문인들이 선택 또는 배제되면서 다 함께 조명 받을 공론의 장이 없었던 점을 극복하고, 통합과 포용의 문학사를 지향함으로써 작가들의 문학적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1915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강소천, 곽종원, 박목월, 서정주, 임순득, 임옥인, 함세덕, 황순원 등 8명의 문인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거장 문인들로서 시, 소설, 아동 문학, 평론, 희곡 등 각 장르를 대표한다. 이들은, 「국화 옆에서」(서정주), 「나그네」(박목월), 「소나기」(황순원) 등 너무나도 친숙한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이 작가들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20대에 등단해 한글로 작품 활동을 시작, 30세에 광복을 맞은 이후 문단을 이끌었다. 특히 청년기에 조선어 사용 금지로 작품 활동에 제약을 당했지만 광복 후 나라와 모국어를 되찾은 감격으로 문학에 집중한 것, 또 한국 전쟁과 남한 재건 경험도 공유한다.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는 “8명의 문인은 국권 상실, 광복, 전쟁, 분단, 재건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언어로 살아냈다.”라면서 “그 이름만으로도 한 시대를 운위할 업적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근대화와 일제 치하, 광복, 한국 전쟁의 격변기를 살며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이들의 문학 활동은 한국 문학사가 올곧게 자리 잡기 위해 지금 문학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어 준다.

편집자 리뷰

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

서정주 1915~2000
시인. 전북 고창 출생. 초기 시는 보들레르의 영향으로 악마적·원색적인 시풍을 보이나, 광복 후 영겁의 생명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함. 현대시인협회 회장, 예술원 종신회원 등 역임. 시집 『화사집』, 『귀촉도』 등.

박목월 1915~1978
시인. 경북 월성 출생.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로 불림. 초기에는 향토적 서정성이 돋보이는 시가 주를 이루나 점차 사물의 본성에 깊은 통찰을 보이는 시를 씀. 시집 『산도화』, 『청록집』, 『나그네』 등.

강소천 1915~1963
아동문학가. 함남 고원 출생. 함흥 영생고등보통학교 졸업. 《새벗》·《어린이 다이제스트》 주간,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 역임. 동시의 출현에 공헌하고 아동문예 육성에 힘씀. 동요 동시집 『호박꽃초롱』 등.

함세덕 1915~1950
극작가. 경기 인천 출생. 인천상업학교 졸업. 유치진에게 극작 수업을 받음. 바다, 섬 등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낭만적인 희곡을 많이 썼음. 희곡 「산적」, 「태백산맥」, 「고목」, 「대통령」 등.

임옥인 1915~1995
함북 길주 출생. 나라여자고등사범학교 졸업. 여성의 삶의 애환과 고뇌를 인고와 사랑으로 극복하려는 소설 세계를 그림. 한국여류문학인회 회장 등 역임. 소설집 『월남 전후』, 『후처기』, 『일상의 모험』 등.

황순원 1915~2000
소설가. 평남 대동 출생. 와세다대학교 영문과 졸업.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와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 정신,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추어 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임. 예술원 회원 역임. 소설집 『늪』, 『목넘이 마을의 개』 등.

작가 소개

이숭원 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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