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는 유리알유희에 대하여 “그것의 구조는 음악이요…
바탕은 명상이어라…” 라고 말하였다 한다.
이로 미루어 볼때 유리알 유희는
명상을 통해 하나의 종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리알유희 명인 요제프크네히트는
최고 정신집단인 카스텔리엔 수장의
자리에 오르지만 스스로 그 자리를
고사하고 현실세계인 인간의 삶으로
뛰어든다.
이는 양쪽의 조화를 위한 크네히트의
결단이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결국
완전한 생이 될 수 없다는것…
모든것이 조화되고 하나됨을 이룰때
비로소 유희가 완성된다는것…
그것이 바로 유리알 유희이다….
책 말미 마지막 세편의 간단한 글을 통해
헤르만헤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인생은 돌고 도는것…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는것…
때로는 정신이 우세할 수 있다는것..
때로는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것…
모든것이 의지되로 되지는 않는다는것…
그래서… 정신과 현실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는것…
학교다닐때 한 학년이 끝나고
다음학년으로 올라가면 예전에 배웠던
것들이 쉽게 느껴진다..
우리 인생도 한번 살아보고 뒤돌아 봤을때
이렇게 쉽게 살걸… 하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자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래서… 정신이 중요한것 같다…
내가 지금 잘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가는 이길이 올바른 길인지…
바로 그것을 느끼는 것…
그것이 정신과 현실의 적절한 조화인
유리알 유희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