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6년 「세계의 문학」가을호로 등단한 정화진의 시집. 밝음과 어둠의 경계에 놓인 사물을 차분한 어조로 그려내고 있다.
목차
자서고체의 바다강변, 그 세 겹의 무늬환상적인 속도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물기가 있을 때처럼그윽한 사람늪동백 그리고 기이한 바다여름 바다하현 도드리물 위의 기타해파리의 노래고요한 동백을 품은 바다가 있다쑥대머리 아득한 나무 장례식검은 생애구토황소 가죽에 대한 생각간섭 무늬텅 빈 사람경비원 또는 방음벽얼어붙은 입마귀숟갈버섯 속음력 시월 상달늙은 가죽의 소파대나무긴 복도, 검은 강횡단보도맑고 따사롭고 솜털같이 가벼운 날흐르는 시간빈형? 문장정지된 대화살구꽃 그늘송장메뚜기북쪽 벼랑빌려 입은 옷불완전한 문장고정된 풍경습지의 머위잎처럼꽃상추밭기다림불의 가장자리차광 유리극락조탄트라무수한 분묘이장공고를 나부끼는 바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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