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재앙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강타로 더욱 더 유명세를 떨치게 된 소설 ‘페스트’. 이 소설을 읽고나니 그때의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했었는가 다시 되짚어 보게 된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처럼 서로 연대하여 재난 상황을 극복해나갔나. 아니면 극히 일부의 지독한 희생으로 상황을 타파했나.
소설 끝부분에 페스트는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언제 그 고개를 다시 들이밀지 모른다고 쓰여있다.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현실의 우리에게 다시 닥치지 말란 법이 없다 생각하니 끔찍하고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