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드디어.. 에드몽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서 복수를 시작하겠냐마는, 에드몽 입장에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기에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을터였다. 우선 아랫층에 살았던 친구 카드루스를 찾아 그간의 행적에 대해서 듣는다. 아버지는 곡기를 끊고 아사하셨고, 그래도 그의 연인 메르세데르와 선주였던 모렐은 에드몽의 아버지를 모셔가려 했지만, 아버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몬테크리스토는 모렐을 파산직전의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메르세데르의 아들 알베르에게 접근해서 드디어 페르낭과 메르세데르를 만나게 된다.
에드몽은 서류상으로 완전히 죽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간의 고생과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들의 원망때문에 아마도 모습이 많이 변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에게 위해를 가했던 이들은 당연히 그는 살아 돌아올 수 없으리라 여겼을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도 에드몽을 알아보지 못했다. 오직 그를 알아본 것은 메르세데르만이었다.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녀는 의심하고 있는것 같다.
역시 뒤마의 책은 가독성은 끝내주는것 같다. 아니면 복수라는 소재가 유독 눈길을 끌었을 수도 있다. 이제 에드몽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되어 그들 앞에 등장을 했다. 당할대로 당하다가 말미에 빠른 속도로 복수를 하는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이야기의 속도가 빨라서 너무나도 좋다. 벌써부터 3권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